전남도교육청, 내년 3월 온라인학교 개교

고교학점제 대비 학교에 없는 과목 수강 가능
장봉현 기자 2024-05-21 16:59:45
전남도교육청은 고등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에 맞춰 원하는 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업을 제공하는 가칭 전남온라인학교를 설립한다. 전남온라인학교 증축 외관 조감도=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은 고등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에 맞춰 원하는 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업을 제공하는 가칭 전남온라인학교를 설립한다고 21일 밝혔다.  

온라인학교는 소속 학생은 없지만 교실과 교사를 갖추고 도내 고등학생들에게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 중심 시간제 수업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학교다. 고등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소인수, 심화 선택 과목을 운영해 학점을 인정해 주는 학교다.  

목포여자고등학교 기숙사동 및 과학동 리모델링과 증축을 통해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온라인학교 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으로 진행되며, 1강좌당 15명씩 총 24강좌, 360명 학생이 동시 수강이 가능하다. 

과목 개설 및 운영, 평가‧기록 등 기본적인 운영 방식은 공동교육과정 기준을 준용한다. 에듀테크를 활용한 혁신적 수업 방식(가상공간 수업, 교과융합, 프로젝트 수업 등)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개설된 과목 외에도 개별 고등학교가 온라인학교에 과목 개설을 의뢰할 수도 있다. 

온라인학교에는 정규 교원이 배치되며, 과목 분야에 따라 외부 강사를 활용한다. 원활한 원격수업을 위한 1인 온라인스튜디오 및 라이브버츄얼스튜디오 등을 조성하는 등 미래형 학교를 표방하고 있다. 

오는 6월 공모를 통해 교명을 선정해 9월 중 전라남도립학교 설치 조례를 개정할 예정이다. 

전남도교육청은 온라인학교 설립배경으로 “모든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고교학점제 도입이 추진되면서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가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학교 과목 개설 부담, 학교 여건에 따른 교육과정 차이에 대해 우려도 있다”며 “온라인학교를 통해 고교학점제 안착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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