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증시서 다 내쫓을 셈인가"

[댓글여론] '공매도 재개 엇박자' 공감백배 34%, 화나요 31%
김두윤 기자 2024-05-23 14:14:37
최근 국가통합인증마크(KC) 없는 해외 직접구매 금지 발표후 사흘 만에 철회, 고령자 조건부 운전면허 정책 논란에 이어 공매도 재개 여부를 놓고 정부가 엇박자를 내면서 정부가 나서서 정책 혼선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최근 국가통합인증마크(KC) 없는 해외 직접구매 금지 발표후 사흘 만에 철회, 고령자 조건부 운전면허 정책 논란에 이어 공매도 재개 여부를 놓고 정부가 엇박자를 내면서 정부가 나서서 정책 혼선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식투자자들로 보이는 누리꾼들은 한국 증시만 나홀로 부진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공매도를 재개하는 것이 맞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인베스트 K-파이낸스' 투자설명회(IR)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인 욕심이나 계획은 6월 중 공매도 일부 재개를 하는 것"이라며 "6월 재개와 관련해 기술적·제도적 미비점이 있더라도 이해관계자 의견을 들어 어떤 타임 프레임으로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시장과 소통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가 주가 하락과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유발한다며 공매도 금지를 촉구해왔다. 이에따라 정부도 올해 상반기 말까지 증시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고 공매도 관련 불공정을 해소할 제도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당국 수장이 공매도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은 강한 불만을 터트렸다. 뉴욕 등 전세계 증시가 호황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증시가 나홀로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공매도 재개가 말이 되는 것이냐는 것이었다.

대통령실은 즉각 진화에 나섰다. 대통령실 측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매도에 관해서는 특별히 바뀐 입장이 없다"면서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으면 재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불법 공매도를 점검·차단할 수 있는 전산 시스템을 철저하게 구축하고, 시스템이 완비되지 않으면 공매도를 재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

근본적으로 정책 신뢰도 추락을 막기 위한 보다 신중한 국정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들끓고 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5월 21일부터 23일 오전 11시까지 '공매도'와 '재개', '이복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170개, 댓글은 2262개, 반응은 1914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네이버의 '공감백배(654개, 34.17%)', 다음의 '화나요(600개, 31.35%)', '추천해요(245개, 12.80%)', 네이버의 '후속강추(194개, 10.14%)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올라온 헤럴드경제 5월 22일자 <[속보] 대통령실, 이복현 공매도 재개의지에 "개인적인 희망" 일축>에는 댓글 178개와 반응 66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대통령 화이팅. 불법 공매도 전산화 완성 후 재개 시도해야지(공감 87)
이건 잘하는거다 약속대로 공매도 전산화한다음 재개해야한다(공감 43)
전산화 후 공매도재개(공감 5)
공매도와 금투세 폐지 요것만 실현시키면 민주단 20년 철회(공감 7)
레임덕이냐? 니들끼리 내부에서 소통하고 정책방향 맞춰야지 대통령실이 금감위원장 말에 개인적 희망이 뭐냐 나라꼴이 잘 돌아간다(공감 5)

다음으로 뉴스1 5월 21일자 <"공매도 재개 추진" 이복현 발언에 시장 '들썩'…'기울어진 운동장' 해결됐나>에는 댓글 102개와 반응 28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지금도 개미만 죽어나가고 있는데 더죽이고 개미들 증시에서 다내쫓을셈이냐? 정신차려라(공감 179)
해결된것도 없는데 시스템이 만들어졌다면 증권사 시범운영은 함 해보지도않고 6월부터 공매도 재개한다고(공감 89)
총선이 끝났구나 끝판정부다(공감 63)
주식도없이 매도한다는것 자체가 사기다(공감 56)
대체멀바꾼거냐 바꾸고시행하라고(공감 32)

다음으로 매일경제 5월 22일자 <해외직구·고령자 운전면허 이어 공매도까지…정부, 3연속 정책 엇박자>에는 댓글 89개와 반응 2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음주운전이나 제대로 처벌해라(공감 56)
이제 윤통이 뭐라하든 공무원들이 복지부동하는 레임덕이 온거다(공감 58)
국민과 관련된 정책은 혼선 혼돈 혼란 무능 무책임 무지로 일관(공감 31)
법만 잘 알지 융통성은 일반인만도 못하네. 일본처럼 법조계는 두번다시 정권 잡지마라(공감 11)
일단 지르고 나서 아니라고 발뺌하고...이번 뿐만이 아니야. 이 정부 출범 이후 내내 이러고 있었어(공감 8)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다음 1위 감성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머니S 5월 21일자 <개미, 코스피 이탈 가속화… 공매도·금투세 실망 "2조 던졌다">로 전체 반응 159개중 '화나요'가 140개였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5월 21~23일 오전 11시까지
※ 수집 데이터 : 4346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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