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으로 진실을 밝혀라"

[댓글여론] '전화 안했다더니' 화나요 45%
김두윤 기자 2024-05-30 16:18:54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부인해왔던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채상병 사망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채상병 특검법'이 21대 국회에서 결국 폐기된 가운데 애초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와 격노설을 부인했던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말과 다른 정황과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진상 규명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번 의혹의 핵심은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와 경찰이첩 과정에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부당한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다. 이런 상황에서 이 전 장관의 말이 자꾸 달라질 수록 특검 여론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다. 누리꾼들은 "특검을 반대한 이유가 이것이었느냐"며 성난 민심을 토로하고 있다.

30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2일 낮 12시 7분과 12시 43분, 12시 57분 3차례에 걸쳐 이 전 장관에게 개인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통화는 모두 합쳐 총 18분 40초였다. 이후 이 전 장관은 대통령 경호처장을 비롯한 대통령실·정부 고위 관계자들과도 수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통화가 이뤄진 시점은 박정훈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이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의 지시를 어기고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등 간부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직후였다. 이후 박 전 단장은 김 사령관으로부터 보직해임 통보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혐의자에서 사단장을 빼라'는 취지의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 이 전 장관의 결재 번복 과정에 윗선이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 등이 불거졌다. 

이 전 장관의 변호인은 지난 29일 언론에 입장문을 배포하고 "관련해 제기되는 의혹들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8월 2일 대통령과 장관의 통화 기록은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항명죄 수사 지시나 인사조치 검토 지시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의혹을 부인했지만 그동안 통화 사실 자체를 부인해왔던 이 전 장관의 입장은 달라졌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8월 2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통령실로부터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문자를 받거나 메일을 받은 게 없냐’는 질의에 “문자나 전화를 받은 것이 전혀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른바 'VIP 격노설'과 관련해서도 애초 "사실이 아니고 (박정훈 전 수사단장) 변호인 측에서 허위로 이야기한 것"이라며 격노설 자체를 부인했지만 최근 관련 진술과 녹취가 나온 뒤에는 "대통령의 격노를 접한 사실이 없다"며 이전과 달라진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통화 기록과 관련해 "수사 외압의 스모킹건"이라며 윤 대통령의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명백한 탄핵 사유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을 22대 국회에서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5월 28일부터 29일 오전 10시까지 '이종섭'과 '대통령', '전화'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467개, 댓글은 1만9373개, 반응은 8만386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3만6893개, 45.89%)', '추천해요(2만68개. 24.96%)', 네이버의 '후속강추(8658개, 10.77%)'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MBC 5월 29일자 <여당, '윤 대통령 통화내역' 보도에 "공수처 수사를 지켜보자">로 댓글 682개와 반응 38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이제 윤썩렬이 무죄라고 주장할 수 있는건 윤OO 본인과 O산당뿐(공감 1237)
특검을거부한자가범인이다라고누가이야기했더라(공감 227)
이제 빼박 아니냐?(공감 165)
국힘당 의원들도 진짜 비굴하게 사네(공감 61)
공수처 검사 3-4명이 담당한다고 들었다. 해병 사령관 한번 소환하는데 한달 소요 무슨 수사를 한다고 애들 장난하지 이재명 1명 수사하는데 검사 60명 하는데(공감 54)

다음으로 연합뉴스 5월 30일자 <전화 안 받았다던 이종섭, 통화기록 나오자 "지시 없었단 취지">에는 댓글 672와 반응 16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대체 무슨 대가를 받고 대국민사기를 치냐?(공감 1270)
국민들은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공감 606)
군인을 호주대사 보내는게 정상? 업무관련성 없는데? 이놈에 나라가 어떻게 될라고(공감 542)
특검은 지금 폐기는 되었지만,,,진실은 살아있다,,영원한 권력는 없다(공감 421)
저런것들이 군통수권자.국방장관, 사령관, 사단장 이라니(공감 73)

다음으로 시사저널 5월 29일자 <곳곳에 드리운 尹의 흔적…검사 때 쓰던 번호로 이종섭에 전화>에는 댓글 610와 반응 480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언제탄핵되나(공감 1453)
윤석열..... 특검을 죽기살기로 막은 이유(공감 274)
특검으로 진실을 밝혀라(공감 198)
이런 뉴스는 진실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열 받습니다(공감 102)
윤석렬이 기를쓰고 특검반대하더니 이거였네(공감 61)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연합뉴스 5월 30일자 <전화 안 받았다던 이종섭, 통화기록 나오자 "지시 없었단 취지">로 전체 반응 4713개중 '화나요'가 4633개였다. 2위 감성인 '추천해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MBC 5월 29일자 <[단독] '윤석열' 명의 휴대전화 확인하고도‥'왜 수사 못했나'도 밝힌다>로 전체 6112개중 '추천해요'가 5146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5월 29~30일 오전 10시까지
※ 수집 데이터 : 10만226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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