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은 국민의 몫"
2024-11-21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부하들을 선처해 달라며 경찰에 보낸 탄원서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임 전 사단장은 군인에 대해 "국가가 필요할 때 군말 없이 죽어주도록 훈련되는 존재"라고 표현했다. 정치권에서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누리꾼들도 강한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13일 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임 전 사단장은 지난 10일 경찰에 보낸 탄원서에서 "군 작전 활동 중에 발생한 일로 군인을 형사 처벌할 경우 군인은 형사 처벌 가능성을 들어 작전 수행을 거부할 수 있는 명분을 갖게 된다"며 "제 부하들의 형사책임 유무를 따짐에는 반드시 군과 군 작전활동의 특수성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부하들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그러면서 "군인은 국가가 필요할 때 군말 없이 죽어주도록 훈련되는 존재"라며 "경찰과 군대가 다른 점은 군대는 죽으라는 지시를 해도 따라야 하지만 경찰은 자신이 피해받는 상황에서 자기 구제를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12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최근에 읽은 구절 중 가장 화가 나는 내용이었다”며 “채 상병이 무슨 6·25 전쟁 나갔나, 무장공비 소탕 작전하다가 사망했나. 자기들이 전시행정, 보여주기 행정하다가 안타깝게 희생된 병사의 사망을 두고 ‘군말 없이 죽어주도록 훈련된 존재’라고 쓰레기 같은 소리를 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어 “이제는 이렇게 개인의 진급 욕심 아니면 성과 보여주기 욕심에 눈이 멀어 병사들을 도구 취급하는 장교나 상급자는 정말 사라져야 된다”며 “결국 채 상병 특검이 빨리 돼야지만 책임 있는 윗사람들에 대한 제대로 된 조치도 취해질 것. 대통령도 결코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하는 그런 조치들을 취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SNS 글을 통해 "직속부하인 두 대대장을 구명하려는 탄원서가 아니라 자기 혼자 살아보겠다고 두 대대장에게 채 상병 죽음의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졸렬하기 짝이 없는 처사"라며 "적과의 교전이 아니라 실종 민간인을 수색하는 일에 해병대 홍보를 위해 빨간셔츠 위에 구명조끼도 입히지 않은 채 내성천 급류에 휩쓸려 가도록 명령한 자가 누구인데, 인간의 탈을 쓰고 어찌 이따위 망발을 함부로 한다는 말이냐"고 비판했다.
한편, 임 전 사단장의 탄원서에는 “11대대장이 포병의 위상을 높이려고 작전지역을 자의적으로 확대하고, 7대대장 역시 지침 오해로 작전 대상 지역에 수중도 포함되는 것으로 오판해 발생했다”며 책임을 부하들에게 돌리는 듯한 내용도 담겼다.
빅터뉴스가 6월 11일부터 13일 오전 11시까지 ‘임성군'와 '탄원서', '군인은'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76개, 댓글은 7458개, 반응은 2만3117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9214개, 39.86%), '좋아요(4274개, 18.49%)', '추천해요(3926개, 16.98%)', 네이버의 '공감백배(3918개, 16.95%)'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JTBC 6월 11일자 <"군말 없이 죽어주도록 훈련되는 존재"…임성근 전 사단장 '탄원서'엔 [소셜픽]>으로 댓글 1262개와 반응 415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미친인간과 미친정부(공감 1418)
죽어주는게 군인이라고? 그럼 너부터 둑어봐 솔선수범(공감 980)
장성이라고 하는 분이 저런 인성을 가지고 있었다니.....우리나라 어쩌다가 이리 되었을까? ㅠㅠ(공감 475)
그럼 너도 좀 죽어줘야겠다(공감 288)
전시엔 그래야 하지만 평시엔 안전이 최우선되어야 하는게 아닌가?? 완전히 병을 소모품으로 생각하는데... 군대가고 싶어서 가는 병사는 아무도 없을거다(공감 131)
다음으로 MBC 6월 11일자 <"부하들 봐달라" 임성근 탄원서에‥"당신은 무죄인 줄 아나" 역공>에는 댓글 765개와 반응 628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니가 독박을 쓰고 들어가면 부하들이 안전하지. 부하한테 떠넘기며 부하 봐달라는게 말이 되냐?(공감 980)
이 한마디로 현 군대 윗대가리들이 일반 병사들을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보이네. 상관인 본인이 지시해서 죽은건 국가가 필요할때 죽은거니까 책임 없다 이거지 뭐. 그러니 훈련병 죽은것도 저딴식으로 대응하지. 진짜 이정도면 군입대 보이콧 운동이라도 해야할듯(공감 598)
부하장병을 군말없이 죽어라 지시하는 사령관이니, 물속에도 집어넣고 불속에도 집어넣겠죠. 휴전국가에서 당신같은 상관은 처형감입니다(공감 495)
챙피를. 모르는 인간.팔각모쓰기. 쪽팔리지. 않냐(공감 327)
'사단장인 내가 전부 책임지겠다!' 란 말이 필요하다. 해병대 명예에 똥칠한 한심한 작자. 자기 살고자 부하를 소모품 취급하는 한심한(공감 101)
다음으로 서울경제 6월 13일자 <"군인은 필요 시 죽어주도록 훈련되는 존재" 임성근 탄원에 유승민·천하람 '맹비난'>에는 댓글 616개와 반응 165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저런 마인드를 갖고 있는 군인들때문에 부모들은 아들을 군대에 보내기 싫은겁니다 대한민국은 하나부터 열까지 그저 국민들에게 희생만을 강요합니다 이것 또한 저츨산문제의 일부라고 봅니다 서둘러 이민 준비들 하십시오 한국은 침몰중입니다(공감 669)
그래서 훈련병은 국가가 필요할 때 사망했나요? 진짜 머리에 총맞은 소리하고 자빠졌네(공감 358)
보통의 지휘관들은 이정도되면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잇다며 본인이 책임지고 사퇴하고 모든 댓가를 치룰테니 자기 수하들 만큼은 선처해달라고 읍소하는게 관례이자 상관으로서의 도리이거늘 명색이 귀신잡는 해병대 사단정이란 인간의 그릇이 이정도라면 말다한거 아니냐?(공감 319)
상명하복은 맞다. 그러나 모든 존재는 인간이고 군인도 인간이다. 사람 목숨 우습게 보지마라(공감 166)
그래서 나라 지키다 죽는 것도 아니고 시체 찾다가 죽으라는거냐? 진짜 정신나간소리하네(공감 41)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경향신문 6월 12일자 <“군인은 국가 필요시 죽어주도록 훈련”···천하람 “정신 나가” 격앙>으로 반응 4408개 가운데 3769개가 '화나요'였다. 2위 감성인 '좋아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뉴스1 6월 12일자 <유승민 "부하에게 책임 미룬 사단장…저런 장군 해병대의 수치, 특검하자">로 반응 1256개중 '좋아요'가 1032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6월 11~13일 낮 12시까지
※ 수집 데이터 : 3651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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