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핏하면 결항…여수-거문 항로에 최신형 쾌속선 투입

하멜호 7월부터 운항 시작 섬 주민 숨통 기대
장봉현 기자 2024-06-17 16:05:42
여수와 거문도를 연결하는 항로에 최신형 초쾌속 여객선이 투입된다. 기존 운항 여객선이 노후화 등으로 결항이 잦았던 만큼 섬을 오가는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거문도 항로 여객선 운항회사로 선정된 ㈜케이티마린은 7월부터 최신형 쾌속선 ‘하멜호’를 투입해 운항한다. 사진=케이티마린 제공.

전남 여수와 거문도를 연결하는 항로에 최신형 초쾌속 여객선이 투입된다. 기존 운항 여객선이 노후화 등으로 결항이 잦았던 만큼 섬을 오가는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여수지방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여수-거문도 항로 여객선 운항회사로 선정된 ㈜케이티마린이 7월부터 최신형 쾌속선 ‘하멜호’를 투입해 운항한다. 케이티마린은 내달 5일 취항식을 갖고 7월 중순부터 1일 2회 왕복 운항한다.

150억원을 들여 세계적인 쾌속선 건조회사인 네덜란드 다멘조선이 건조한 이 선박은 총톤수 590t(길이 42.16m, 폭 11.3m, 깊이 3.8m)의 알루미늄 합금 재질이다. 워터젯 4기를 장착해 최대 42노트(시속 약 80km)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정원은 승객 423명, 선원 7명이다.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케이티마린은 해상운송과 선박 관리, 선원 관리, 선박대리점, 신조감리 분야에서 오랜 노하우와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다.

여수-거문 항로는 그동안 잦은 결항과 운항 편수 부족 등으로 끊임없이 주민 민원이 발생해 왔다. 이번 선박 취항으로 주민 불편이 대폭 해소될 전망이다.

케이티마린 관계자는 “거문도를 비롯한 삼산면 주민들의 민원해소는 물론 거문도․백도 등 여수지역 섬 관광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신형 쾌속선을 신규 투입할 정도로 이 항로에 애정을 갖고 사업을 시작하는 만큼 지역민들의 협조와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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