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와 거문도를 연결하는 항로에 최신형 초쾌속 여객선이 투입된다. 기존 운항 여객선이 노후화 등으로 결항이 잦았던 만큼 섬을 오가는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여수지방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여수-거문도 항로 여객선 운항회사로 선정된 ㈜케이티마린이 7월부터 최신형 쾌속선 ‘하멜호’를 투입해 운항한다. 케이티마린은 내달 5일 취항식을 갖고 7월 중순부터 1일 2회 왕복 운항한다.
150억원을 들여 세계적인 쾌속선 건조회사인 네덜란드 다멘조선이 건조한 이 선박은 총톤수 590t(길이 42.16m, 폭 11.3m, 깊이 3.8m)의 알루미늄 합금 재질이다. 워터젯 4기를 장착해 최대 42노트(시속 약 80km)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정원은 승객 423명, 선원 7명이다.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케이티마린은 해상운송과 선박 관리, 선원 관리, 선박대리점, 신조감리 분야에서 오랜 노하우와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다.
여수-거문 항로는 그동안 잦은 결항과 운항 편수 부족 등으로 끊임없이 주민 민원이 발생해 왔다. 이번 선박 취항으로 주민 불편이 대폭 해소될 전망이다.
케이티마린 관계자는 “거문도를 비롯한 삼산면 주민들의 민원해소는 물론 거문도․백도 등 여수지역 섬 관광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신형 쾌속선을 신규 투입할 정도로 이 항로에 애정을 갖고 사업을 시작하는 만큼 지역민들의 협조와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