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거문도 쾌속선 ‘하멜호’ 취항

1일 2회 왕복 운항, 2시간 소요
장봉현 기자 2024-07-05 16:03:12
여수와 거문도를 오가는 정기여객선 ‘하멜호’가 취항했다. 하멜호는 590t 규모로 여객정원 430명, 최대속도 40노트에 달하는 초쾌속 대형 여객선이다. 사진=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와 거문도를 오가는 정기여객선 ‘하멜호’가 5일 취항했다.  

하멜호 운영선사인 KT마린은 이날 오후 여수 엑스포 터미널에서 정기명 여수시장과 주철현 국회의원, 선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항식을 했다. 

하멜호는 590t 규모로 여객정원 430명, 최대속도 40노트에 달하는 초쾌속 대형 여객선이다. 

여수~나로도~손죽~초도~거문 항로를 취항한 이 배는 하루 오전, 오후 2차례 왕복 운항한다.

여수~거문 간 운항 시간은 2시간 10분 정도로, 기존 3시간이 넘는 항해시간을 단축시키며 섬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하멜호는 해수청 최종 운항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일 전후 정식 운항이 개시될 예정이다.

그동안 이 항로는 기존 정기여객선 선령 만료 시기 도래 및 선박 노후화로 인한 잦은 결항, 1일 1회 왕복에 따른 여객선 이용객 접근성 저하 등으로 주민 불편이 가중돼왔다. 

이에 여수시는 여수~거문 항로 안정화를 위해 선사 공모, 조례개정, 해수부 면담 등 다각적 방법을 모색해 왔다. 시는 향후 10년간 KT마린에 선박 감가상각비, 운항 결손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남도에서 두 번째로 섬이 많고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있는 여수는 섬 주민의 해상교통권 확보는 중요한 책무”라며 “가장 큰 숙원인 여객선이 신규 취항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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