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G휴켐스, 슈퍼섬유 핵심원료 원천기술 개발

TKG휴켐스는 슈퍼섬유 아라미드(Aramid)의 핵심원료인 페닐린디아민(PDA, Phenylenediamine)을 생산하는 원천기술과 양산기술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TKG휴켐스의 기존 주력제품인 MNB를 가공해 만드는 제품으로 기존 폴리우레탄 중간재 사업에서 고부가 가치가 있는 슈퍼섬유 사업으로 확장하는 의미가 있다. 

아라미드 섬유는 가볍지만 강도는 강철보다 5배 이상 높고, 500도 이상의 고열에도 견딜 수 있는 내열성을 가져서 슈퍼섬유라 불린다. 아라미드 섬유는 고강도 특성을 이용해 방탄복, 전기차 타이어코드, 광케이블에 사용되며 내열성을 활용한 방화복, 절연제에 활용되고 있다. 주원료에 따라 충격에 강한 파라계와 열에 강한 메타계로 나뉜다. TKG휴켐스는 두가지 원료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아라미드 섬유 시장도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국내 아라미드 섬유산업 생산규모는 1만7000t에서 2025년 3만3000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휴켐스는 밝혔다. 생산규모 증대에 따라 요구되는 국내 페닐린디아민(PDA) 수요도 지난해 8000t에서 2025년 1만6000t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문제는 현재 국내 아라미드 섬유사는 주원료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TKG휴켐스는 2013년부터 페닐린디아민 개발을 시작해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조기술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1월에는 소부장부품 경쟁력 강화 목적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 150대 핵심기술로 선정됐다. 현재 TKG휴켐스는 파라계 페닐렌디아민(p-PDA, Phenylenediamine) 제조방법 등에 대한 특허 9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양산을 위한 공정설계 작업을 완료했다.

아라미드 섬유 원료를 국내에서 생산한다면 국내 아라미드 제조사들의 수급 안정성이 100% 보장되기에 핵심원료의 수입 대체효과는 물론 국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는게 TKG휴켐스의 설명이다.   

다만 양산을 위한 공장 건설 시기는 대내외적인 시장환경 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