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리튬·석유화학공장 29곳 긴급 점검

중대한 결함 발견시 사용금지 등의 긴급 안전 조치 예정
장봉현 기자 2024-06-26 14:52:08
경기 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로 23명 숨지고 8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광주·전남에서도 관련 업체 등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에 나섰다. 배터리를 생산하는 업체는 광주 28개, 전남 18개로 파악되고 있다. 화성 일차전지 화재와 관련된 전남지역 리튬제조 공장은 20여곳으로 집계됐다. 사진=전남도 제공

경기 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로 23명 숨지고 8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광주·전남에서도 관련 업체 등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에 나섰다. 리튬·석유화학공장

26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배터리를 생산하는 업체가 광주 28개, 전남 18개로 파악되고 있다. 화성 일차전지 화재와 관련된 전남지역 리튬제조 공장은 20여곳으로 집계됐다.

전남도는 7월 5일까지 목포시 등 8개 시군을 대상으로 리튬과 석유화학 공장 29개소에 대해 ‘화재취약시설 현장점검반’을 구성해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점검은 도내 리튬제조 공장 총 20개소와 석유화학 공장 9개소를 우선 점검하고, 나머지 석유화학 공장은 시군으로 확대해 전수조사 후 자체 점검을 유도할 계획이다.

전남도내 입주 석유화학 공장은 총 432개소로 파악되고 있다. 

주요 점검 내용은 ▲시설물의 주요 구조부 손상·균열, 침하, 누수 등 안전성 ▲전용·간이탱크, 전기 관리 및 가스 이용 적정성 여부 ▲소방시설 상태 및 각종 방화설비 작동 여부 상태 확인 ▲예방대책·활동, 대피계획, 소화설비, 경보설비 등이다.

화재 비상대비 안전 교육과 소방 훈련 실시를 점검하고, 그에 따른 비상 대비 체계를 확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계도할 방침이다.

점검 결과 현장에서 시정 가능한 경미한 사항은 즉시 시정 조치하고, 중대한 결함은 사용금지 등의 긴급 안전조치를 실시한다. 

보수·보강이 필요한 시설은 민간기업의 책임 의식을 강조해 신속히 정비하도록 유도, 정비가 완료될 때까지 이력 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다. 

광주시도 세방전지 등 28개 업체를 대상으로 배터리 제조공정 취급상 안전사항 준수 여부, 배터리 생산시설에 대한 화재위험 요인 등을 점검하고 있다.

오미경 전남도 사회재난과장은 “전남도 전략산업인 이차전지소재와 화학산업은 상시 화재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철저한 사전 대비와 점검이 필요하다”며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기업의 재산과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도민이 안심하는 안전한 기업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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