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돈을 요구한 순간부터 여론은 이미 돌아섰다"
2024-06-28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에 대형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는 미국 수도 워싱턴의 워싱턴 모뉴먼트,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 같은 공간을 만들겠다는 입장이지만 국가주의적·전체주의적 행보라는 비판이 거세다. 온라인에서도 반대한다는 의견에 '공감'이 많이 달리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게양대 높이는 주변 건축물을 가리지 않기 위해 100m로 계획돼 있다. 게양대 위에는 가로 21m, 세로 14m의 태극기가 걸리고, 하단에는 높이 15m의 미디어 퍼사드를 두른다. 서울시는 "3·1운동, 서울 수복, 1987년 6월항쟁 등 대한민국 국민과 역사를 함께하며 희로애락을 나누고 월드컵·올림픽 등에서 국민을 단합시키는 역할을 했던 대표적인 국가상징물"이라며 취지를 밝혔다.
게양대 앞에는 영원한 애국과 불멸을 상징하는 '꺼지지 않는 불꽃'도 함께 조성된다. 여번 사업에는 1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빅터뉴스가 6월 25일부터 27일 오후 1시까지 '광화문'과 '태극기', '오세훈'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152개, 댓글은 6456개, 반응은 1만4380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1만814개, 75.20%)'가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비중 10% 이하에 그쳤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겨레 6월 25일자 <오세훈, 광화문 앞에 100m 높이 태극기…총사업비 110억>으로 댓글 1481개와 반응 40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110억장난하냐. 제발 쓸데없는 짓거리좀 하지마라 정하고싶으면 니돈으로 해라(공감 1056)
광화문 광장에서 뒤로 보이는 광화문과 북악산, 인왕산 풍경이 얼마나 보기 좋은데... 철기둥으로 그걸 두동강 내려고 하는가(공감 443)
침수대책이나 세우지. 저 딴거에 100억?(공감 306)
광화문에 백 억 넘게 들여 태극기를 단다고..? 저게 무슨 시민의 복지를 생각하는 행정가냐(공감 193)
태극기부대 집합장소 만드나? 광장을 그냥 사람들의 자유공간으로 냅둬라(공감 190)
높고 큰 거 세우는 거 좋아하는 건 주로 공산국가 아닌가?(공감 46)
아주 몸부림을 치는구나. 대선주자로 확실히 각인시키려면, 뭔가 눈에 보이는 상징적인 업적이 있어야 하는데. 여의치 않으니깐, 100억씩이나 들여서 뻘짓하려고 하네(공감 38)
다음으로 노컷뉴스 6월 25일자 <광화문광장 100m 높이 '초대형 태극기', 어떻게 생각하세요?[노컷투표]>에는 댓글 766개와 반응 128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설치 반대한다(공감 672)
어떻게 이 지도자라고 뽑아놓은 놈들이 더 구태의연 하고 형식적인 일만 꾸며대냐? 그런 돈 있으면 시스템에서 소외된 희망 잃은 사람들을 위해 더 써라(공감 343)
여기가 북한이냐. 북한따라하게(공감 263)
애국심과 민족의 기상을 높이는 좋은 공간이 될듯.허나 높이가 너무 높아서 조금 위압감이 들거 같다(공감 114)
관심받고 싶어 안달난거 같아(공감 77)
어떤놈의 싸구려 생각인지 참으로 가관이다(공감 43)
이순신, 세종대왕 두 위인들의 동상만으로도 돋보입니다. 세금써서 괜한짓 하지맙시다(공감 37)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파이낸셜뉴스 6월 26일자 <"뭐야 저게"…110억 들여서 세우는 100m 태극기 '논란'>로 반응 2887개 가운데 2707개가 '화나요'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6월 25~27일 오후 1시까지
※ 수집 데이터 : 2만988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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