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돈을 요구한 순간부터 여론은 이미 돌아섰다"

[댓글여론] '손정웅-피해학생 부모, 누구 말이 맞나' 화나요 51%
김두윤 기자 2024-06-28 18:19:16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사진)이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합의금 요구'를 둘러싼 진실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피해 핵생 학부모 측은 손 감독 측이 먼저 제안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손 감독 측은 이들이 손흥민 선수를 언급하며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맞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합의금 요구'를 둘러싼 진실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피해 핵생 학부모 측은 손 감독 측이 먼저 제안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손 감독 측은 이들이 손흥민 선수를 언급하며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맞서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합의금 요구에 대한 누리꾼들 반응이 많았다.

28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피해 학생 측은 지난 3월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9일 한 코치가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며 손 감독과 코치 등 3명을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전지훈련 기간중 손 감독으로부터도 훈련 중 실수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수사한 강원경찰청은 손 감독 등 3명을 지난 4월 중순께 검찰에 송치했다.

손웅정 감독은 연합뉴스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그 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면서도 "고소인의 주장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 한 것을 하지 않았다고 할 생각도 없고, 하지 않은 것을 했다고 할 생각 또한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소인 측이 수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지만 그 금액은 아카데미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 안타깝게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실제 고소인 측이 손 감독 측에 최소 5억원 이상의 합의금을 요구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도 이날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고소인 측은 합의금을 받으려 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고소인 측은 언론 인터뷰에서 고소 이후 아카데미 측에서 처벌불원서 작성, 언론제보 금지, 축구협회에 징계 요청 금지 등 세 가지를 합의 조건으로 제시했으나 이를 거부했고, 금액을 언급한 것도 분노의 표현으로 감정적으로 이야기한 것일 뿐 진지하고 구체적인 합의금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6월 26일부터 28일 오후 1시까지 '손웅정'과 '아동학대'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530개, 댓글은 6만8141개, 반응은 6만1399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3만1391개, 51.13%)', 네이버의 '공감백배(7010개, 11.42%)', '쏠쏠정보(6797개, 11.07%)'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겨레 6월 26일자 <[단독] 손웅정 고소 학부모 “별의별 욕 보는 게 견딜 수 없었다”>로 댓글 2677개와 반응 65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디패기사 보니 입단할 때 다 얘기했단다 혹독할 수 있다고... 그런데 허벅지 맞았다고 수억원을 달란다. 다른 축구 아카데미였다면 수억원을 요구했을까?(공감 3364)
합의금 수억에서 손흥민 아버지 손 들어줌(공감 2085)
아이가 욕 듣고 한대 맞았어. 화가 나지. 그럼 손웅정씨와 먼저 대화를 했을 거 아냐? 사과를 했다며? 근데 수억원 주면 고소안하겠다? 이 부분은 누가봐도 좋게 보이지 않아(공감 1457)
고소만 하시면되지 근데 왜 억대합의금은 왜?(공감 1016)
저 부모가 하는 말이 신빙성을 얻으려면 조용히 고소만 했어야지(공감 277)

다음으로 연합뉴스 6월 26일자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고소인 주장과 달라" 반박>에는 댓글 2622개와 반응 45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손 감독의 지도 스타일에 따르지 않을려면 왜 그에게 자식을 맡겼어요?(공감 3115)
진짜 시대의 흐름을 못읽으셧네.. 요즘은 애들관련된건 하는게 아님(공감 2431)
그게 문제라면 다른데 보냈어야지(공감 1576)
수억원의 합의금(공감 651)
어디까지가 인권이고, 어디까지가 학대냐?(공감 301)

다음으로 중앙일보 6월 27일자 <손웅정 "손흥민 이미지 값이라며 수억원 요구…돈 아깝냐더라">에는 댓글 2439개와 반응 1180개가 달렸다.(순공감순)

5억이라는 돈을 질렀다는 것 자체가(공감 5152)
어린애 가지고 흥정하지 마세요.설사 체벌을 했다면 사과를 받는 것이 맞지 돈을 요구합니까? 솔직히 손흥민 아버지 아니였으면 피해자 부모가 어찌 했을까요?(공감 1894)
5억?(공감 660)
몸싸움 부상, 경쟁이 심한 축구를 배우는데 오냐오냐 하면서 어떻게 가르치나요(공감 504)
돈을 요구하지않고 사과나 재발방지, 아님 처벌을 원한다고 했으면 아이의 아버지에게 공감이 갔겠지만 돈을 그것도 5억원이라는 큰돈을 요구한 순간부터 여론은 이미 돌아섰다(공감 386)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조선일보 6월 27일자 <[단독] 손웅정 “흥민 이미지 값이라며 수억 요구...별개 사건이라 합의 안해”>로 반응 2561개 가운데 2242개가 '화나요'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6월 26~28일 오후 1시까지
※ 수집 데이터 : 13만70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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