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화장실' 신고자 입건…"이대로 끝나선 안돼"

[댓글여론] '녹음 안했으면 빨간줄' 후속강추 33%
김두윤 기자 2024-07-01 16:42:43
경기 화성동탄경찰서가 성범죄 누명을 쓴 20대 남성을 상대로 강압 수사를 진행했다는 비판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들은 한 청년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피해를 볼 수 있었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다. 화성동탄경찰서 전경. 사진=연합뉴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가 성범죄 누명을 쓴 20대 남성을 상대로 강압 수사를 진행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서가 최초 신고인인 50대 여성을 무고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입건 취소를 하고, 직접 찾아가 사과를 한다는 계획이지만 누리꾼들은 사건을 "이대로 끝내서는 안된다"며 분노하고 있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면서 과거에 자신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시민들의 주장이 잇따르는 실정이다.


화성동탄경찰서는 1일 이같이 밝혔다. 입건된 여성은 지난달 23일 오후 5시 10분쯤 화성시에 있는 한 아파트의 헬스장 옆 관리사무소 건물 내 여자 화장실에서 신원 불상의 남성이 용변을 보는 자신의 모습을 훔쳐보고 성적 행위를 했다는 내용의 허위 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화성동탄경찰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 갈무리


이번 사건은 범인으로 몰린 20대 남성 A씨가 성범죄자 누명을 썼다며 유튜브에 수사 과정을 녹음한 파일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녹취록에는 경찰이 A씨에게 반말을 하고 "떳떳하면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된다"식으로 응대한 정황이 담겨 있었고, 강압 수사 논란으로 불붙었다. 현재 동탄경찰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는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 분노가 쏟아지고 있으며, 과거 비슷한 수사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글도 잇따르고 있다. 

그래픽=BBD


빅터뉴스가 6월 28일부터 7월 1일 오전 11시까지 동탄'과 '화장실', '경찰'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202개, 댓글은 1만9387개, 반응은 2만8360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네이버의 '후속강추(9481개, 33.48%)', 다음의 '화나요(8261개, 29.13%)', 네이버의 '공감백배(7090개, 25.00%)'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연합뉴스 6월 28일자 <'누명 논란' 동탄 헬스장 화장실 성범죄 신고인 "허위사실 얘기">으로 댓글 1936개와 반응 1018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이대로 끝내면 안 된다. 경찰 본청은 동탄서 여청과에 대한 직무감찰로 그동안 있었던 사건들 전수조사해서 인권 침해 또는 수사권 남용 사례 있는지 확인해야 하고, 동탄서 서장은 관리책임 물어서 경질, 경찰청장은 그 내용 바탕으로 책임자 전원 징계, 재발 방지책 마련, 대국민 사과문까지 발표해야지. 주권자인 국민들로부터 공권력 행사를 위임 받은 주제에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 채 애먼 국민들을 실적쌓기용처럼 취급하는 건 말도 안 된다!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 경찰따윈 존재가치가 없다(공감 4759)
오우 한사람 인생 끝장낼려면 본인도 끝장낭각오 해야하는거 아닌가?(공감 2324)
이건 이대로 끝낼게 아니다 경찰 감찰과 사건들 전수조사가 필요하고 신고자 무고죄로 처벌해야 한다(공감 1237)
무고죄한놈은 똑같은 벌로 조져야지.. 그 경찰것도 마찬가지고(공감 629)
동탄서 여청계 실적 전수 재조사 하시길(공감 224)

다음으로 SBS 6월 28일자 <'동탄 화장실 성추행' CCTV로 누명 벗었다…"거짓말" 자백>에는 댓글 1564개와 반응 833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전수조사해야하고 감찰해야한다 이대로 넘어가서는 안된다(공감 5718)
경찰 정말 어이가 없다. 무고 피해자가 녹음을 하지 않았다면 꼼짝없이 재판 받고 성범죄자로 남을뻔 했다(공감 2948)
저기가 작년에 성범죄 수사 실적 1위였다면서? 심지어 그걸로 특별 승진하고 표창 받은 인간들도 있던데 감사원 동원해서 과거 수사 실적들 한번 싹 털어봐라(공감 2068)
제대한지 얼마 안된 학생이라 시간적 여유도 되니 대응도 가능했고 인터넷공론화도 가능했지. 만약에 직장인이 일요일날 운동갔다가 저런일 겪었다고 생각하면? 갑자기 직장으로 불쑥 경찰들이 찾아와 무죄추정도 없이 반말에 강압수사에 저런다면? 직장에선 소문 다나서 잘릴거고.. 변호사비로 수천 그냥 깨질거고..일상은 엉망진창될거고(공감 377)
이남성이 겪어야 했던 물질 정신적피해는 누가 보상해주나? 당연히 무고죄로 처벌. 최소 금융치료는 해야. 또한 여성말만 믿고 남성에게 2차가해한 경찰도 책임을 물어야(공감 215)

다음으로 MBC 6월 30일자 <"녹음 안 했으면 저는 빨간줄" 가슴 쓸어내린 '동탄 청년'>에는 댓글 599개와 반응 74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지금 네이버에 동탄경찰서 검색후 카페등 보면 억울하게 누명 쓴 분들 많습니다 경찰이 실적 과 성과를 위해서 무고한 사람 성범죄자 만드는데 불안해서 살수 있을까요?(공감 2076)
이런식으로 어이없게 경찰한테 데여보면, 경찰이 공권력이 약해서 힘들다, 미국 경찰처럼 발포하게 해주라 이딴 소리가 얼마나 말도 안되는 O 소린지 뼈저리게 느낄거다(공감 903)
경찰서장 파면하라(공감 408)
무고한 시민을 평생 치욕적인 삶을 살아가야 할 뻔 했는데 왜 관련자는 사과 한 마디 하지 않고 있는 걸까요(공감 111)
국민청원 갑시다. 성범죄는 여자진술로만 가능. 재수없으면 2년동안 재판해서 남자 스스로가 무죄를 증명해야 하는 고통의 나날을 보내야함. 돈도 수천 깨질듯(공감 49)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인 '좋아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세계일보 6월 28일자 <동탄 ‘강압수사’ 논란에 한동훈·나경원 “억울한 처벌 없어야”>로 반응 1016개 가운데 946개가 '좋아요'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6월 28~ 7월 1일 오전 11시까지
※ 수집 데이터 : 4만7949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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