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방통위원장 자진사퇴에 댓글여론도 '싸늘'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자진 사퇴했다. 지난해 12월 국회 탄핵안 처리를 앞두고 사퇴한 이동관 전 위원장과 같은 수순이다. 야당은 '꼼수 사퇴'라고 비판하면서 '방송 4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댓글여론도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다.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되면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직무가 중단되고, 장기간 방통위 업무가 마비된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곧 후임 방통위원장을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달 27일 위법한 2인 체제 의결, 부당한 YTN 최고액 출자자 변경 승인 등의 사유로 김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방통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대통령이 지명한 2명과 국회가 추천하는 3명 등 5인으로 구성되는데, 민주당이 추천한 후보자 임명이 무산되면서 김 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의 2인 체제로 운영돼왔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방송 장악 쿠데타를 기도한 김 전 위원장이 탄핵을 피하려고 '꼼수 사퇴'했다"며 "당당하게 쿠데타를 하더니 자신이 처벌받는 것은 무섭나"라고 비판했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도 "위법행위를 하고 도망가는 게 이 정권의 특징"이라며 "범죄를 저지를 방통위원장을 다시 임명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김 위원장 사퇴를 계기로 '방송 4법' 처리의 명분이 커졌다고 보고 이번 임시국회 안에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방침이다.

빅터뉴스가 7월 2일 오후 1시까지 '김홍일'과 '윤석열', '수용'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209개, 댓글은 4108개, 반응은 7132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5065개, 71.02%)' 비중이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10% 이하에 그쳤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JTBC 7월 2일자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 전 자진 사퇴…윤 대통령 사의 수용>으로 댓글 508개와 반응 11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도망친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 끝까지 쫓아가 책임 몰게 해야 된다(공감 939)
국민에게는 맹견, 권력자에게는 애완견(공감 361)
빤스런 하는놈이 무슨 퇴임식이냐(공감 292)
윤석열이는 나라가 지 구멍가게 처럼 한다(공감 142)
국민들 모두를 우롱하는 이 따위 패악질을 언제까지 두고 보아야 할까요?(공감 40)

다음으로 강원일보 7월 2일자 <윤 대통령, 김홍일 방통위원장 사의 수용…면직안 재가>에는 댓글 224개와 반응 7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돌려막기 신공 다음 위원장 임기는 몇달이려나(공감 154)
진짜 윤석열 때문에 사람들이 정신이 이상해지는거 같아(공감 148)
이게 나라냐??(공감 74)
대통령탄핵만이 우리나라살길(공감 61)
석렬이도 탄핵전 사퇴했으면 좋겠다. 하야 했으면 좋겠다(공감 49)

다음으로 미디어오늘 7월 2일자 <[속보] 尹 대통령, 김홍일 방통위원장 사의 수용, 곧 퇴임식 진행>에는 댓글 169개와 반응 3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퇴임식?? 뭘 잘했다고 퇴임식?? 둘이서 해라. 둘이서 회의하고 결정 했으니 퇴임식도 둘이서 해야지(공감 285)
나라가 구한말을 보는거 같애요(공감 61)
특검으로 국민앞에 무릎꿇고 사죄하고 감옥 가라(공감 54)
5인 방통위에 야당 인사 임명 안시키고 여당인사 2놈이서 2년 넘게 독재식으로 운영ㅋㅋ(공감 15)
탄핵열차가 종착역에 들어서고 있네요(공감 5)

다음으로 연합뉴스 7월 2일자 <尹대통령, 김홍일 방통위원장 사의 수용…면직안 재가>에는 댓글 152개와 반응 38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나이트 관리부장 갈아치우듯이 국가 운영을 하니 미치겠다(공감 243)
현명한 처신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국회에서 탄핵안이 올라오면 바로 김홍일 씨처럼 신속하게 사퇴하시기를 빕니다(공감 37)
이렇게 대놓고 나쁜짓만 골라 하는데 그냥 둬야하나(공감 34)
진짜 쪽팔린줄 알아라. 한 나라의 공공기관이다. 최소한의 양심도 없냐(공감 5)
걍 계속 이런식으로 회전문 인사하면서 버티겠다?! 나라를 2년 만에 이렇게 망쳤는데 3년 더 하면 어찌되겠나(공감 5)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연합뉴스 7월 2일자 <尹대통령, 김홍일 방통위원장 사의 수용…면직안 재가(종합)>로 반응 1702개 가운데 1632개가 '화나요'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7월 2일 낮 12시까지
※ 수집 데이터 : 1만1449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