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법'을 둘러싼 여야 의원들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특히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일부 여당 의원들이 졸았다는 사실에 대한 반응이 많았다.
지난 3일 첫 토론자로 나선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이 특검법은 진실규명이 아니라 오로지 대통령 탄핵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특검법으로, 위헌적 요소로 가득 찼다"고 비판했다. 박준태 의원은 특검법을 야당의 독단적 의사결정으로 추진했다고 비판했으며, 주진우 의원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무리한 수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찬성토론에 나선 야당 의원들은 특검법의 당위성을 설파하는 데 주력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채상병 사망사건은 갈가리 찢어져 전모 파악이 어려워 통합 수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최순실 특검'에서도 여당의 후보 추천 권한이 없었다. 여당이 특검 후보를 추천하겠다는 것은 수사받아야 하는 사람이 수사기관을 정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전일 오후 3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안을 제출해 필리버스터는 4일 오후 4시를 전후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의안이 제출되고 24시간 후 재적 의원 5분의 3(180명) 이상이 종결에 찬성하면 필리버스터는 끝난다.
토론 종결 직후에는 채상병특검법에 대한 표결이 곧장 이어질 전망이다. 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용산 방탄을 위한 필리버스터, 명분 없는 필리버스터, 민주당은 오늘 오후 필리버스터를 종결시킬 것"이라며 윤 대통령을 향해 거부권을 행사하지말라고 촉구했다.
한편,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일부 여당 의원들이 조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야당의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배수진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꾸벅꾸벅 조는 게 아니라 아주 편안하게 잡니다”라며 “잠은 집에 가서 주무십시오. 보는 국민들 부아만 치밉니다”라고 지적했다.
빅터뉴스가 7월 3일부터 4일 오전 11시까지 '채상병'과 '필리버스터'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706개, 댓글은 1만1772개, 반응은 2만4070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1만2853개, 53.40%)', '좋아요(4884개, 20.29%)', 네이버의 '공감백배(2451개, 10.18%)'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연합뉴스 7월 3일자 <대통령실 "민주당, 헌정파괴 시도·입법폭력 쿠데타 즉각 중단해야">로 댓글 513개와 반응 22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검찰총장은 김건희 방탄하라고 임용된 인물인데(공감 459) 말로는 자유 외치지만, 국민 자유 억압하며 민주주의 무너트리는 인간(공감 216) 국민들이 뽑아논건데 무슨 쿠데타야...국민들 부정하는거(공감 222) 그래서 김건희 수사는 언제 할건데?(공감 112) 거부 하는자가 범인이다(공감 13)
다음으로 오마이뉴스 7월 3일자 <필리버스터는 자장가? 본회의장에서 잠든 여당 의원들>에는 댓글 324개와 반응 30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진짜 세금이 아깝다(공감 371) 국민의짐이 아니라 진짜 국민의 적(공감 166) 잠자다 일어나서 하는 말! 국민의 눈 높이가 어쩌구 저쩌구? ㅋㅋ(공감 136) 조는게 아니고 아주 편안하게 쳐자빠져 자는구나!! 그와중에 잠이오냐?(공감 100) 진짜 한심하다 부끄러움을 모르는가 저런 인간한테..세금으로 꼬박 꼬박 들어가겠지(공감 81)
다음으로 뉴시스 7월 3일자 <필리버스터 돌입하자 썰렁…민주는 퇴장, 국힘은 졸기도>에는 댓글 251개와 반응 6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저게 보수냐?(공감 338) 채해병. 특검 하자는데, 왜 필리버스터를 하나요?(공감 226) 특검 거부하는 자는 뭐라구우~~??(공감 99) 국민들 다수가 원하는 특검을 왜 이렇게 막지 못해 안달인가? 호위무사 하려고 의원에 당선된거야?(공감 96) 참 좋은 일자리다 ! 에어컨틀어 놓고 졸아도, 나가서 개인볼 일 보고 시간 보내도 세비 차곡차곡 나오고..온갖 특혜 다 누리고(공감 28) 여야 진보, 보수 이런거 떠나서 채해병 특검 반대가 당론이라니.. 내가 국힘 소속이어도 생각이 굉장히 많아질 것 같다. 저건 정치적으로 볼 문제가 아니다(공감 5)
다음으로 MBC 7월 3일자 <'채상병 특검법' 상정·'필리버스터 '시작‥대정부질문 또 파행>에는 댓글 215개와 반응 135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국민들의 지상명령 채상병사망 특검을 무시하는 거니?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수없다(공감 479) 개가 짖어도 특검열차는 간다, 정의로운 나라 대한민국을 원하는 대다수 국민들의 염원을 싣고서(공감 168) 참 진정성 없다.. 채상병특검 수용이나 해라.. 용산에 잘보이려 쑈하지말고(공감 11) 국민의 죽음에 진실을 밝히자는데 진실을 왜곡하는 건 국민을 개돼지로 아는거지(공감 11) 특검을 통해서 죄가 없다는 것을 증명 하면 됩니다(공감 10)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국민일보 7월 3일자 <[포착] 필로우버스터? ‘필리버스터’ 시작하자 잠든 與의원들>로 반응 4564개 가운데 4179개가 '화나요'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7월 3~4일 오전 11시까지 ※ 수집 데이터 : 3만6548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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