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현재 온라인에서는 이번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비판과 함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누리꾼들의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15일 정 회장을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협박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민위는 고발장에서 "수많은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이사회 서면결의를 통해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것은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이며 홍 감독의 연봉을 제대로 상의하지 않은 상태로 결정한 것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3일 지난 2월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으로 홍명보를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공식 선임했다. 협회는 홍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것에 대해 지난 10∼12일 진행한 2024년 4차 이사회 서면 결의 결과, 총 23명 중 21명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홍 감독은 자신을 보좌할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을 위해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출국전 홍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 "많은 분의 걱정은 이해하지만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 감독을 향한 여론은 좋지 않다. 홍 감독 개인의 마지막 도전에 왜 한국 축구의 미래가 발판이 돼야하는 하느냐는 물음표까지 나온다. 특히 많은 축구팬들은 그가 거짓말을 했다며 강한 배신감을 토로하고 있다. 애초 대표팀 감독 하마평에 오르자 홍 감독은 "불편하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그가 울산에서 전북현대로 떠난 아마노에게 약속을 어겼다며 강하게 비판했다는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아마노 홍'이나 '피노키홍'이라는 조롱섞인 비판도 따라붙고 있다.
정 회장을 향한 비판도 거세다. 일반 팬들은 물론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인 이영표, 박지성 등 한국 축구 레전드들도 비판에 가세하고 있다. 박지성 전북 현대 디렉터는 지난 12일 한 문화행사에서 정 회장의 사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금은 체계 자체가 완전히 무너졌다"며 "결국 회장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며 사퇴 요구에 힘을 실었다.
빅터뉴스가 7월 13일부터 15일 낮 12시까지 '홍명보'와 '감독', '선임', '축협'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64개, 댓글은 2225개, 반응은 8334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4797개, 57.56%)', '좋아요(1251개, 15.01%)'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MBC 7월 13일자 <박지성 '정몽규 거취' 직격에도‥보란듯 홍명보 강행한 축협>로 댓글 544개와 반응 25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마인드 같은데 그나마 수습이 가능할 때 책임자들은 스스로 물러나는게 합당하다 봅니다. 더 지체하면 손쓸 수도 없을테니(공감 646) 축구협회가 현정권과 너무 똑같다 국민 대다수가 싫다해도 신경 안쓰네(공감 414) 역겨운 축협과 홍명보(공감 234) 붉은악마 응원 보이콧하고, 모든 축구팬 직관 포기하고, 경기는 TV로만 봅시다. 축협이 아직도 느낌이 안오나 보네요(공감 39) 정몽규.. 재벌집 자식이 아니었다면 저리살지도 못하는 머리(공감 37)
다음으로 한국경제 7월 13일자 <'레전드' 박지성도 나섰는데…축협, 홍명보 감독 '공식 선임'>에는 댓글 460개와 반응 138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대한민국 축구는 망했다 .. 이제 안볼란다(공감 522) 홍명보씨 딩신이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자진 사퇴 하시길 바랍니다(공감 349) 이걸 왜 국민여론과 무관하게 이렇게 하는게 가능한 구조로 두는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공감 237) 한 입 가지고 두말하는 감독이 월드컵 때 좋은 성적을 낼 거라 기대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서 어쩔수 없이 희생하는척 쇼하지 마라(공감 124) 이제 현 국대급선수들이 반응을 해야될듯합니다 또 이런식으로 가면 다음 세대로 분명이어집니다 심각성을 선수들도 동참하셨으면합니다(공감 37)
다음으로 헤럴드경제 7월 13일자 <축협, 홍명보 감독 공식 선임…“이사회 23명 중 21명 찬성”>에는 댓글 243개와 반응 75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완전나락으로가는구나!대표팀감독명예직으로해라연봉없이.그러면홍명보가과연수락했을까?(공감 273) 이거봐 정몽규 하나가 문제가 아냐. 21명 찬성한 놈들도 다 똑같다(공감 187) 손흥민, 황희찬등등 해외파들 국내소집 보이코트 해라(공감 99) 철회하고 정몽규 사퇴해라(공감 56) 국민을 개돼지로 보네(공감 12)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YTN 7월 13일자 <[자막뉴스] 박지성 쓴소리에 당황했나...축협, 후폭풍 커지자 '속전속결'>로 반응 1269개 가운데 1242개가 '좋아요'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7월 13~15일 낮 12시 ※ 수집 데이터 : 1만623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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