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공모 강행에도 순천대 독자 의대 유치 나서

23일 순천대 시작으로 7개 시군, 남해·하동 릴레이 포럼
장봉현 기자 2024-07-16 15:07:52
전남도가 국립의대 신설 대학을 정부에 추천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인 가운데 순천시는 공모와 상관없이 독자적인 의대 유치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지난 5월 의료정책 전문가 특강에서 시민들이 순천대 의대유치 기원 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순천시 제공

전남도가 국립의대 신설 대학을 정부에 추천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인 가운데 순천시는 공모와 상관없이 독자적인 의대 유치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순천시는 전남도가 용역 착수보고회에서 순천대가 스스로 정부 추천 용역과 관계없이 교육부에 직접 의대 신청을 하는 것이 적법하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오는 23일 순천대학교가 주관하는 ‘안전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의료포럼’ 개최를 시작으로 전남 동부권 7개 시‧군과 경남 남해‧하동까지 이어지는 릴레이 의료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 개최를 계기로 동부권 의대 유치 분위기 붐업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광양시를 비롯한 구례군, 고흥군 등 전남 동부권은 7개 시군의회와 각 지역 시민단체가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등 한목소리로 순천대 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노력을 해왔다. 

동부권 주민들은 전남도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의대 유치 행정에 불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월 순천시와 순천대학교가 전남 동부권 7개 시군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남도가 추진하는 단일 의대 공모 추진에 대해 도민 10명 중 7명 이상이 불신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6월 말에 순천시가 실시한 시정 운영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급 의료환경 개선이 향후 시가 가장 집중할 사업이라고 답하고, 시민 3명 중 2명이 순천대 의대 유치에 대한 순천시 노력을 잘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전남도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광주-영암‧목포 초고속도로가 건설된다면 서부권은 광주권 의료기관 접근성이 향상되는 반면, 동부권의 열악한 의료 현실에는 변화가 없다”며 “순천대 의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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