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패싱' 누리꾼들 "특검 해야"

[댓글여론] 온라인 감성반응 화나요 66%
김두윤 기자 2024-07-22 15:46:59
검찰이 검찰총장도 모르게 비공개로 김건희 여사를 상대로 대면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나며서 파장이 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하와이를 방문한 김 여사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검찰총장도 모르게 비공개로 김 여사를 상대로 대면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나며서 파장이 일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와 형사1부는 지난 20일 김 여사를 대면조사 했다고 21일 밝혔다. 반부패수사2부는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형사1부는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 등 여러 선물과 청탁을 받은 의혹을 수사해왔다. "경호와 안전상의 이유"로 제3의 장소인 서울 종로구 창성동의 대통령 경호처 부속 청사가 조사 장소로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주가 조작 혐의와 관련해 사건 관계자들과 연락하며 공모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품백 의혹과 관련해선 최 목사가 건넨 가방이 단순 선물로 직무 관련성이 없고, 직원에게 반환을 지시했으나 직원의 업무상 실수로 돌려주지 못한 채 포장 그대로 보관해왔을 뿐이란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를 조사한다는 사실을 사전에 검찰총장과 대검에 보고하지 않고 도이치모터스 의혹 조사를 마치고 명품 가방 의혹 조사를 시작한 뒤에야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검찰총장이 사실상 '패싱' 당했다는 풀이가 나오고 있다. 서울지검은 총장의 수사지휘권이 배제된 도이치모터스 관련 사건을 조사하느라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는 입장이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에 "우리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고 말씀드렸으나 대통령 부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국민들과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에 글을 올려 "검찰총장이 몰랐다고, 조사 10시간 후에 알았다고 한다. 당나라 검찰인가. 대한민국 검찰인가"라며 "짜고 치는 고스톱? 영부인 수사인가"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지난 2년 이상 줄곧 차기 대통령 가능성 높은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뻔질나게 불러들이고 탈탈 떨고 김 여사 조사는 총장도 모르게 제3의 장소에서 소환 조사라니 이게 나라인가"라고 덧붙였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7월 21일부터 22일 오전 10시까지 '검찰총장'과 '패싱', '김건희'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231개, 댓글은 1만5837개, 반응은 4만8461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3만2306개, 66.66%)', '좋아요(6534개, 13.48%)'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MBC 7월 21일자 <"검찰총장도 몰라" 대검 발칵‥노골적 패싱에 "깊이 고심중">으로 댓글 1539개와 반응 87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제 3의 장소에서... 총장도 모르게... 비공개조사??? 집으로 불러서 커피한잔 타줬나보네(공감 2860)
강력한 처벌을 해서 나라의 기강을 바로 세우고 제대로 된 법치국가를 만들어야 후손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지 않는다(공감 2022)
법을 밀가루 반죽하듯 맘대로 조작하고 농단하는 자들은 법조인이 아니라 법대 나온 법공(法工), 아니 법이 흉기이자 범죄수단인 법비(法匪)일 뿐(공감 1043)
개판도 이런 개판이 없네(공감 809)
특검 밖에 없다, 무조건 특검해라 온 국민이 원한다(공감 137)

다음으로 조선일보 7월 21일자 <검찰총장, 김건희 조사 사전 보고 못받아... 시작 10시간 뒤 알았다>에는 댓글 916개와 반응 463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근데 양산에 계신 그 아주머니는 대체 언제 조사하나요?(공감 1369)
용산은 일을 크게만드네. 참모들이 조언을 안하는건지 용산이 듣고도 고집을 부리는건지. 제발 제2부속실부터 만듭시다. 영부인리스크 관리 좀 하세요(공감 591)
나라 꼴 잘도 돌아간다(공감 509)
잘들 한다. 원칙 버린 지는 오래지(공감 165)
윤석열 참 실망이다. 드러난 무능은 어쩔 수 없어도, 공정조차 잃었으니 레임덕은 피할수가 없을듯(공감 108)
이래서 이럴려고 이창수를 중앙지검에 긴급 투입했구나(공감 67)

다음으로 연합뉴스 7월 21일자 <김여사 12시간 비공개 검찰 조사…'도이치·명품백' 혐의 부인(종합2보)>에는 댓글 674개와 반응 13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나라가 더 이상 망가지기 전에 속히 특검을(공감 913)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은 수익이 23 억이라 는 사실까지 나왔는데 모두 부인한다고 검찰이 들어주는것보니 확실한 사냥개 역활을 다하네요 영원히 정권마다 애완견으로 살기 바랍니다 국민들은 허무합니다 권력앞에 굴종하는것보면서(공감 524)
7월 26일 김건희 국회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되어 있습니다 갑자기 도둑 비밀 조사라(공감 383)
특검이나 받어(공감 179)
당장 검찰에 고발 압수수색하고 구속 수사하라(공감 104)
공정과 정의를 기치로 대통령에 출마해서 당선된 사람이 어떻게 이런 일을 만드는지(공감 55)

다음으로 한겨레 7월 21일자 <‘김건희 소환 강조’ 검찰총장, 10시간 뒤에야 ‘출장 조사’ 알았다>에는 댓글 651개와 반응 293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조사받은게 아니라,,,,총장 패싱한거 보니,,시나리오를 논의한거겠네,,,,그냥 조사 받는 흉내만(공감 296)
VIP 조사하는데 총장도 모르게하는구나(공감 152)
친윤검사들이 꾸미는 면죄부 주기 위한 쇼 시작이래서 채상병과 김건희 특검 반드시 해야한다(공감 49)
5년짜리 권력인데 진정 국민이 두렵지 않은가?(공감 40)
대한민국 검찰 70년 역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부인을 소환조사하는 사건인데 검찰총장한테 보고도 안했다는게 말이 되냐?(공감 29)
이 정부가 정상이 아냐.. 공정과 상식은 개나 주고(공감 27)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프레시안 7월 21일자 <尹 '살아있는 권력' 수사한다더니…검찰총장도 모른 '김건희 조사'에 '패싱' 논란>으로 반응 6740개 가운데 6471개가 '화나요'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7월 21~22일 오전 10시
※ 수집 데이터 : 6만4529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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