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역 7개 농가에서 생산된 무등산수박이 북구 금곡동 무등산수박공동직판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이날 출하가격은 7kg 기준 3만원대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제품 포장은 무등산수박의 상징성을 표현하기 위해 진한 색을 사용하고 주상절리대를 포함시켜 무등산에서만 자라는 무등산수박의 특징을 강조했다.
광주시는 지난 3월 무등산수박생산자조합과 지오파트너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지오파트너로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어 4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제식품브랜드인 ‘지오푸드(GEOfood)’로 등록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무등산에서만 자라는 신비하고 거대한 수박’ 홍보에 나섰다.
지오푸드는 세계지질공원 지역향토음식 브랜드로, 지질공원 지역에서 재배하거나 생산된 농산물·음식·음료에 국제적 브랜드를 적용해 지질공원 식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공식협력업체다.
포장 디자인도 새롭게 바꿨다. 지역에서 유일하게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이었던 무등산수박의 명성에 걸맞게 포장도 고급스러웠으면 좋겠다는 수박생산자 조합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데 따른 것이다.
일반적인 수박은 7~8월 수확하는 반면 무등산 수박은 8월부터 10월까지 수확한다. 한 통에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수박으로 조선 시대에는 광주에서 임금께 올렸던 유일한 진상품이었다. 일반 수박보다는 당도가 낮아 심심한 편이지만 특유의 감칠맛이 있어 소비자에게 인기다.
시 관계자는 “이번 무등산수박 패키지 리뉴얼 사업은 단순히 디자인 개선 차원이 아니라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오푸드로서 새로운 변화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지역을 상징하는 살아있는 보물로서 전 세계에 알려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각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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