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운동에 광양시민 5만명 서명

1931년 광양을 떠나 현재 국립광주박물관 전시 중
장봉현 기자 2024-08-07 14:12:13
광양시가 범시민운동으로 추진하는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사업’에 시민 5만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포스터=광양시 제공.

전남 광양시가 범시민운동으로 추진하는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사업’에 시민 5만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7일 광양시에 따르면 시는 범시민 서명운동 5만명 달성을 기념해 오는 12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은 축하 공연, 홍보 영상 상영, 추진 경과보고, 제자리 찾기 건의문 낭독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광양시는 지난해 12월부터 범시민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홍보 캠페인, 도자기로 재현하는 쌍사자 석등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제자리 찾기 사업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시굴 조사와 학술 세미나 등을 통해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운동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문화유산은 제자리에 있을 때 가장 빛을 발할 수 있다”며 “광양시의 자랑스러운 쌍사자 석등이 하루속히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추진한 범시민 서명운동에 많은 시민께서 동참해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은 1931년 일제강점기 광양을 떠나 1932년 경복궁 자경전 앞으로 옮겨졌고, 해방 이후 1959년 경무대, 1960년 덕수궁으로 이건됐으며 1962년 국보 제103호로 지정됐다.  

이후 1986년 국립중앙박물관 야외정원으로 옮겨 전시되다가, 1990년 국립광주박물관에 전시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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