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상대로 장난치는건가?"

[댓글여론] '이념논쟁, 민생 도움 안 돼' 화나요 77%
김두윤 기자 2024-08-14 15:12:08
윤석열 대통령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이후 불거진 '건국절 논란'과 관련해 "먹고 살기 힘든 국민들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4년도 제33회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이후 불거진 '건국절 논란'과 관련해 "먹고 살기 힘든 국민들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돌 던진 사람이 안던진 척하고 있다"며 애초에 반대 여론이 거셌던 김 관장의 임명을 강행한 것 자체가 문제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그동안 각종 행사나 여당 회의에서 이념을 강조해온 사람이 바로 윤 대통령이라는 지적도 많았다.

14일 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이 같이 말했다. 김 관장 임명 강행 이후 독립운동가 후손 단체인 광복회가 거세게 반발하고 광복절 경축식 불참을 결정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진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건국절을 제정할 의사나 계획이 없었다는 입장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부나 대통령실에서 건국절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고, 추진하려고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광복회와 야당이 요구하는 김 관장 임명 철회에 대해서는 "명분이 없다"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이른바 뉴라이트 인사들은 1848년 8월 15일이 정부수립일이 아닌 '건국일'이고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은 '건국 대통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광복회 등에서는 건국절이 추진되면 1919년 4월 11일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통성이 부정된다는 이유로 반대 해왔다. 광복절이 건국일이 되면 일제 강점기 시절엔 국가가 없었다는 말로 풀이 될 수 있다.

김 관장은 자신이 뉴라이트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지만 그동안 '1948년 이전에는 우리 국민은 없었다, 오로지 일본의 국민만 있었다'는 식의 논리를 펴왔다. 그는 관장에 취임하면서도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인물 중 억울하게 친일로 매도되는 분이 없도록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관장 취임 이후 독립기념관 개관 이후 37년 만에 처음으로 자체 광복절 경축식이 취소되기도 했다. 

한편, 광복회 등 독립운동가 단체와 야당이 불참하기로 하면서 올해 광복절 공식 경축식은 정부와 여당 측 인사만 참석하는 '반쪽짜리'가 될 전망이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8월 13일부터 14일 오전 10시까지 '윤석열'과 '건국절', '이념'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99개, 댓글은 1만2627개, 반응은1만7906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1만3926개, 77.77%)'가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비중 10% 이하에 그쳤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연합뉴스 8월 13일자 <尹대통령 "건국절 논란, 먹고살기 힘든 국민들에 무슨 도움 되나">로 댓글 1488개와 반응 25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온갖 자리에 친일성향 애들만 배치하고... 날도 더운데 이제 고마해라(공감 1626)
예전에 대통령께서는 "먹고사는게 뭐가 중요하냐 이념이 제일 중요하다" 라고 말씀하셨는데요. 뭐죠 지금 이건 국민들 상대로 장난치는건가?(공감 809)
저런게 대통령이라니 창피하고 수치스럽다.. 니가 먹고살기 힘들게 만들었잖아(공감 752)
" 먹고살기 힘든 국민들에 무슨 도움 되나" 그걸 아는 분이 그런 쓸레기를 임명한 당신은 제 정신인가요 본인부터 잘 하세요(공감 654)
민생보단 이념이라던 사람이 ㅋ(공감 322)

다음으로 강원일보 8월 13일자 <尹, 독립기념관장 임명 후 불거진 '건국절 논란'에 "먹고 살기 힘든 국민들에 무슨 도움 되나">에는 댓글 1448와 반응 30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와 씨 이런게 속보야 누구때문에 먹고살기 힘든데 이게나라냐(공감 1463)
지금 먹고살기 편한건 윤대통령 내외밖에 없을 듯(공감 662)
참 나 ㅋㅋㅋㅋㅋ(공감 347)
국민이 먹고살기 힘든거 알고도 대책도없나(공감 299)
그럼 논란 없는 사람을 임명했으면 되잖아? 이건 지가 돌 던져놓고 지가 안 던진 척 하고 있어(공감 149)

다음으로 노컷뉴스 8월 13일자 <건국절 논란에 尹 "먹고살기 힘든 국민들에게 무슨 도움 되나">에는 댓글 1007와 반응 180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넌 먹고 살기 힘든데 왜 자꾸 일본의 이익을 위해 일하냐? 우리가 일본 빨면 국익에 이득이 되나?(공감 1510)
건국절 논란을 만든건 당신 본인 아닌가?그리고 먹고살기 힘들어도, 우리나라가 친일화 되고 일본처럼 거짓 역사왜곡하는 꼴은 더 보기 싫다(공감 947)
??그레 나라를 개판만들고 뭐 먹고살기 힘들게 만들어 국민들 힘들고 지친다...그래도 개돼지가 아니라 친일파 매국노들이 득세하는 나라 꼴 못본다(공감 428)
에휴 정말 답이없다(공감 196)
대통령님! 먹고 살기 힘든 국민들이 보이긴 합니까? 그런데도 그런놈을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했나요? 논란이 될것이라는걸 몰랐다면 바보멍청이이고 알고도 했다면 똥고집일뿐입니다. 정신차리세요(공감 89)

다음으로 매일신문 8월 13일자 <尹 "건국절 논란, 먹고 살기 힘든 국민에게 도움되겠나">에는 댓글 986와 반응 18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스스로가 성찰해봐라.. 왜 이리 나라가 시끄러운자(공감 1184)
너땜에 먹고 살기가 힘든건데(공감 617)
독도 방어 훈련은 왜 안하는 거냐 ?? 보수가 맞냐?(공감 284)
그냥 내려와라(공감 191)
건국절이 문제가 아니라 지금 뉴라이트들로 역사관련 기관들 싹 다 임명해놓고 뭔 또 문맥 못 짚는 헛소리냐(공감 79)
그럼살기힘든데25만원씩주지..왜거부했냐..말이안맞네(공감 63)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중앙일보 8월 13일자 <尹 "건국절 논쟁, 먹고살기 힘든 국민에게 무슨 도움 되나">로 전체 반응 6530개중 6312개가 '화나요'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8월 13~14일 오전 10시
※ 수집 데이터 : 3만632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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