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은 국민의 몫"
2024-11-21
광복절에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영한 KBS를 향한 국민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무려 36년동안 우리 영토를 유린하고 국민을 무참히 학살한 일본에게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날에 지금도 제대로 반성하지 않고 있는 일본의 국가 기미가요가 대한민국 전역에 울려퍼졌다. 그것도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KBS에서다. KBS는 날씨 예보를 전하면서 '엉터리 태극기'를 사용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의도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KBS 1TV는 'KBS 중계석'은 지난 15일 0시에 올해 6월 29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 오페라 '나비부인' 녹화본을 내보냈다.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가 작곡한 '나비부인'은 미국인 장교와 일본인 여성의 사랑을 다룬다. 극중에는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되고, 배우들은 기모노를 입고 등장한다.
이에 시청자들의 비판이 쏟아졌고 KBS는 입장문을 통해 "시청자들께 우려와 실망을 끼친 점에 사과드린다"며 "당초 7월 말 방송 예정이었다가 올림픽 중계 때문에 뒤로 밀려 광복절 새벽에 방송됐다. 바뀐 일정을 고려해 방송 내용에 문제가 없는지, 시의성이 적절한지 확인하고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KBS가 '친일 정권'에 순국선열을 조롱하는 '공물'을 바친 것"이라며 "광복절과 독립 정신, 대한민국과 국민을 향한 의도된 조롱"이라고 규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도 SNS에 "하필 광복절에 기미가요? 제정신을 잃었거나 의도를 가진 도발"이라며 "독도 방어훈련 실종, 독도 조형물 철거 등 셀 수조차 없는 독도 침탈 방치와 동조는 국토 참절 행위. 지하의 독립투사들이 통탄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KBS는 잘못된 태극기 사용으로도 도마에 올랐다. 이날 KBS 1TV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 생중계 직전 날씨 예보에서는 기상캐스터가 서울의 날씨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태극기의 건곤감리 위치가 뒤바뀐 이미지가 화면에 등장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시청자들에게 방송 실수에 관한 사과와 함께 공영방송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빅터뉴스가 8월 15일부터 16일 낮 12시까지 '광복절'과 'KBS', '기미가요'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402개, 댓글은 3만9798개, 반응은 11만7762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8만4397개, 71.67%)', 네이버의 '후속강추(1만6131개, 13.70%)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JTBC 8월 15일자 <12시 땡 치자 '기미가요' 발칵…광복절날 '나비부인' 튼 KBS [소셜픽]>으로 댓글 2482개와 반응 291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정신나갔네 진짜(공감 7540)
예술작품이니 뭐 방영할순 있다고 봄. 근데 굳이굳이 광복절 0시에 방영하는건 속뜻 있는거지… 수많은 오페라 중 굳이(공감 393)
미친.이게 정상적인 대한민국 맞아?(공감 1861)
그렇게 친일 티를 내고 싶었나 것도 광복절에?(공감 1684)
진짜 이건 아니지...친일청산! 일본타도!! 매국노 처단(공감 1067)
보수는 국민을 안심시키고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그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현 정부의 면면을 살펴봤을 때 도대체 어느 구석이 보수입니까? 그냥 친일 잔존세력 아닙니까?(공감 431)
다음으로 서울신문 8월 15일자 <광복절 0시 땡 치자 KBS서 ‘기미가요’…기모노 입은 ‘나비부인’ 논란>에는 댓글 1513와 반응 1026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나라가 미쳐 돌아가는구만(공감 4262)
완전 폭팔할것같아요정치에관심없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건아니지요 이건아니지요(공감 1781)
아니 미친거냐 일본이랑 외교적으로 우호적일수는 있어도 광복절에 저러는건 말도 안되지 진짜(공감 926)
진짜 나라가 미쳐 돌아가네(공감 630)
이 정도면 무식한 게 아니라 일부러지?(공감 272)
Kbs 나랏돈으로 일본 사상교육하네 그것도 광복절날 ㅋㅋㅋ 저 프로그램 pd랑 kbs 임원 다 짤라버려 광복절날 기미가요가 말이되냐(공감 193)
다음으로 한겨레 8월 15일자
'탄핵으로 가는 지름길 놔 주시는 오늘의 KBS(공감 1549)
kbs 수신료 안내고 싶은데.. 집에 tv가 없어야만 가능하다네... tv있어도 수신료 안내게 해줘라. kbs 시청안하는데(공감 630)
Kbs도 친일파가 장악했나 봅니다 아무리 그래도 광복절날 이건 아니다 싶습니다(공감 578)
언제까지 편가르기 할것인지 한심한 윤석열 정부이다(공감 544)
일베가 점령한 KBS! 저건 실수가 아니다. 8.15 때 우리민족을 모욕하고 조롱하려고 일부러 저러는 거다(공감 461)
태극기는 거꾸로, 광복절 최대공영방송이 나비부인 방송에, 김구는 테러리스트, 리승만은 건국 대통령, 백선엽은 친일파 아닌 애국자. 독도방어훈련은 올해 빼먹고, 독도 자체가 분쟁 지역이고, 독립기념관장과 3대 역사단체장 모두 종일분자로 채우고, 위안부도, 강제동원도 다 묻자는 윤가 무리들~ 2년여 만에 나라 꼴이 이게 뭐냐?(공감 273)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서울신문 8월 15일자 <광복절 0시 땡 치자 KBS서 ‘기미가요’…기모노 입은 ‘나비부인’ 논란>으로 전체 반응 1만2228개중 1만2000개가 '화나요'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8월 15~16일 낮 12시
※ 수집 데이터 : 15만7962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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