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보수냐? 친일이지"

[댓글여론] ‘중요한 건 日의 마음’ 화나요 85%
김두윤 기자 2024-08-19 15:33:09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이 방송에 출연해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마음'에 달렸다는 발언을 하면서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김 차장이 지난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이 방송에 출연해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마음'에 달렸다는 발언을 하면서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야당은 이번 정권이 "친일 넘어 숭일"을 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누리꾼들도 "일본이 언제 제대로 사과를 했느냐. 일본 대변인이냐"며 이번 발언에 대한 강한 분노를 터트리고 있다.

김 차장은 지난 17일 KBS 인터뷰에서 "과거사 문제에서 일본이 고개를 돌리고 필요한 말을 하지 않으면 엄중히 따지고 변화를 시도해야겠지만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라며 "맘 없는 사람을 억지로 다그쳐 사과받아낼 때 그것이 과연 진정한가, 한일 관계에 도움 되는가를 생각하면 지금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신뢰는 상당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숭일 정권'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 공직자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뽑은 대리인"이라며 "대통령실에서 배려해야 할 것은 대일본제국의 천황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을 향해 "그게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즉각적이고 엄중한 조치가 필요할 것 같다"고 촉구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친일을 넘어 숭일하는 윤석열 정권, 이 정도면 대한민국 국민임을 포기한 게 아닌지 묻고 싶다"며 "김 차장은 지난해 3월에도 우리 외교부가 집계한 일본의 공식 사과가 20차례가 넘는다고 발언해 집중포화를 맞은 바 있다. 일본 정부에 충성스러운 신하가 아닌지 의심스럽다. 김 차장은 당장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8월 18일부터 19일 오전 10시까지 '일본'과 '마음', '김태효'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117개, 댓글은 1만3702개, 반응은 3만8321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3만2700개, 85.33%)'이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비중 10% 이하에 그쳤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MBC 8월 18일자 <대통령실 "일본 수십차례 사과로 피로감"에 야당 "국민 분노 안중에도 없나">로 댓글 1454개와 반응 72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대한민국 대통령실이야 일본 총리실이야(공감 2743)
에혀어, 독일은 아직도 전쟁피해국들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하고 있는데 역사왜곡이나 해대며 우리의 뒷통수나 쳐대는 일본을 두둔하다니 천벌을 받아도 부족한 역대최악의 매국노 정권이네. 태효야, 넌 당장 창씨개명하고 일본인으로 귀화하고 일본으로 가서 황국신민으로 살아라(공감 1566)
정권교체해서 이번에 실체 제대로 드러낸 매국노들 싹 다 잡아 처넣어야합니다(공감 981)
제대로된 사과 한적 있었냐? 교묘한 말장난이나 했지. 나쁜놈들아(공감 748)
언제 일본이 사과를 햇지?? 강제노동 당한분께 죄송하다고 사과한적이 있냐 위안부할머니들께 진심으로 사과한적이 있냐 그런것도 모르면서 왜그자리에 있냐 물러나라(공감 99)

다음으로 한겨레 8월 18일자 <‘중일마’ 파문 확산…대통령실 “일본 사과 피로감 많아” 두둔>에는 댓글 1269와 반응 613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일본 피로감을 왜 늬들이 걱정하는데? 늬들이 일본이야?(공감 1150)
우리나라 사람들 진짜 착하다... 프랑스나 폴란드 대통령, 이스라엘 총리가 저런 발언 했으면 이미 성난 군중 시위대의 손에 광장에 개같이 끌려나와서 돌맞아 죽었음(공감 638)
피해자가 왜 가해자 걱정하고 있냐 수십차례 사과하는 동안 제대로된 사과가 없어서 제대로 사과하라는건데(공감 431)
미치지 않고서야...일본 대변인 인가?(공감 252)
용산총독부는 일본 정부 대변인(공감 185)

다음으로 연합뉴스 8월 18일자 <대통령실 "자신감 기반한 한일관계 구축해야…한국 경외하도록">에는 댓글 952와 반응 178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민심은 무시하고 일본의 마음만 분석하는 윤석열 정권(공감 1014)
그 논리대로면 독일은 지금까지 나치가 저지른 만행에 지금까지도 왜 사과하고 있냐? 일본은 독일처럼 반성이나 사과도 안하잖아?(공감 508)
대통령실이 매국노 김태효 대변인이냐? 맥락을 따져봐도 대한민국 고위공무원입에서 나올말이냐?(공감 463)
강간을 당한 피해자가 가해자의 사과를 요구하지 말고-스스로 성찰해서 더욱 정진하여 성공한 다음 보란 듯 가해자가 존경할 수 있도록 하자는 건가(공감 344)
용산총독부는 그만 하고 내려와라. 친일파 계속 보는 국민들 맘 상하게 하지 말고(공감 272)

다음으로 서울신문 8월 18일자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 발언 논란에 대통령실 “자신감 갖고 대하자는 뜻”>에는 댓글 748와 반응 16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중일마 ㄷㄷ(공감 264)
메국 윤에 광복절에는 조상들이 통곡을 하며 울어서 비가 쏟아지더라(공감 233)
애쓴다 변명할려고 대한민국은 국민이 지킨다(공감 191)
나는 기본적으로 대통령 탄핵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광복절 이후로 이쯤되면 탄핵 시켜야 한다는 마음이 처음으로 들었음, 윤석열이 스승으로 존경한다는 천공이 일본에게 오히려 침략해서 감사하다는 발언 했음, 어떻게 천공의 생각이나 언행 발언과 항상 일치하는지 해명좀(공감 85)
이게 보수냐?? 친일이지(공감 65)
한자도 아니고 한글도 의역해야 하냐? 국민을 바보로 아냐?(공감 36)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프레시안 8월 18일자 <윤석열 정부, 제대로 일본 편 들었다…"일본, 과거사 수십 차례 사과해 피로감 쌓여">로 전체 반응 7191개중 6987개가 '화나요'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8월 18~19일 오전 10시
※ 수집 데이터 : 5만2140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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