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편제의 본향인 전남 구례에서 전통예술과 현대예술을 접목한 ‘동편소리축제’가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천년의 노래, 우리의 노래라는 주제로 서시천 체육공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소리축제는 동편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대중성을 갖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축제 첫날인 6일 오후 7시 식전 공연인 구례의 소리Ⅰ에서는 구례 신예 국악인 김지희, 김새아, 박지수의 무대와 유순자 명인의 부포 놀음이 펼쳐진다.
공식행사인 개막제에서는 천년의 노래, 우리의 노래를 주제로 구례의 과거와 현재 문화를 다양한 장르가 융복합된 공연을 선보인다.
천년의 노래는 월드 뮤직그룹 공명과 앙상블 시나위 멤버들로 결성된 빅밴드와 안덕기 움직임연구소 무용단 등이 10·19구례사건에 대한 창작 주제공연을 펼친다.
이어지는 동편제의 흐름과 맥에서는 판소리 명창 정혜빈과 윤진철, 고수 윤영진이 동편제 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우리의 노래에서는 박수현 작가, 오치근 작가, 이성아 작가, 원유헌 사진가, 현윤애 화가 등 구례를 사랑하는 예술인들의 글과 그림, 사진 작품을 빅밴드의 연주와 함께 공개한다.
개막제 이후에는 미스트롯 출신 국악 신동 김태연 양의 특별 초청공연과 경품 추첨이 진행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둘째 날인 7일에는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식전 공연 구례의 소리Ⅱ에서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 명창부 대통령상 수상자 강나루와, 구례출신 명창 박정선이 무대에 오른다.
젊은 국악인 & 명인 명창전은 김일구 명창과 소리꾼 강길원, 국악과 양악을 결합한 슬기둥, 국재소(국악재즈소사이어티)의 공연과 사제지간 명인 명창의 합동 공연 및 젊은 국악인들의 합동 공연이 펼쳐진다.
군 관계자는 3일 “이번 축제가 동편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현대예술을 접목해 전통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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