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국민은 응급실 뺑뺑이, 인요한은 프리패스?"

[댓글여론] '인요한 수술 부탁' 화나요 63%, 후속강추 19%
김두윤 기자 2024-09-06 16:24:25
국민의힘 의료개혁특별위원장인 인요한 의원이 환자 수술을 부탁을 한 듯한 정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장면이 포착되면서 청탁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인 최고위원이 지난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의료개혁특별위원장인 인요한 의원이 환자 수술을 부탁을 한 듯한 정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청탁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인 의원은 이미 집도의까지 미리 정해진 상황이었으며 자신은 단지 '수술을 잘해달라'는 취지의 부탁만 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윤리위 제소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의료대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온라인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인 의원이 누군가로부터 '부탁한 환자 지금 수술 중. 조금 늦었으면 죽을 뻔. 너무 위험해서 수술해도 잘 살 수 있을지 걱정이야'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감사 감사'라고 답장한 내용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이와 관련해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을 향해 "국회의원이 병원에 수술을 청탁하는 것은 김영란법 위반 아닌가"라고 묻자 유 위원장은 "지침에 위반된다면 당연히 위반일 수도 있겠다"고 답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인 의원은 "제 전화번호를 알고 연락이 와서 '그 의사가 믿을 만 한 사람인가'라고 묻길래, '굉장히 좋은 의사'라고 답했다. 그랬더니 '집도의로 정해져서 수술받게 됐는데, 좀 부탁할 수 있느냐'고 해서 '전화 한 통 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인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6일 이같이 밝히고 "국민은 '응급실 뺑뺑이'를 하고 있는데 집권당은 뒤에서 '응급실 특권'을 발휘하고 있다는 의구심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9월 5일부터 6일 낮 12시까지 '인요한'과 '수술', '부탁'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162개, 댓글은 9394개, 반응은 3만1341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1만9921개, 63.56%)', '후속강추(5992개, 19.12%)'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MBC 9월 5일자 <"부탁한 환자 수술 중" 인요한 수술 청탁 의혹 "청탁 아냐">로 댓글 1076개와 반응 93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탄핵 가자 이건 국민에 대한 모독이자 기만이다(공감 1979)
이러니까 국짐당과 윤모시기가 응급실 정상 가동이라 했구나 ㅋㅋ 지들한테만 정상 가동이었나봄(공감 1601)
친분이 없는데 부탁은 왜 하셨냐고(공감 561)
2찍들아 반박해봐라. 의대충원을 왜 갑자기 2000명 하겠냐? 5000만 국민조차 반대하는 상황에, 디올백, 오염수건 묻으려고 한거잖아(공감 568)
부탁한거맞네(공감 308)
지들은 수술 청탁하고 있어 걱정 없으니 잘 돌아간다고 한거구나(공감 165)
청탁은 아니고 부탁을 들어준거구나 음주 운전은 아니고 술을 먹고 차를 몰았을 뿐 이건가?(공감 77)

다음으로 연합뉴스 9월 5일자 <인요한 "집도의 정해져 수술 잘 부탁한 것"…野 "김영란법 위반">에는 댓글 634개와 반응 48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빽 없으멱 죽어도 되는 나라(공감 1106)
서민들은 병원찾다 죽고, 정부 여당은 전화 한 통으로 프리패스. 누굴 위한 의료농단인가?(공감 828)
일반 국민은 응급실 뺑뺑이, 국힘은 인요한 프리패스(공감 418)
이것이 의료민영화인지 의료개혁인지 보여주는 장면이네(공감 374)
응, 뺑뺑이 돈다 해도 저렇게 갈 사람은 다 가지. 네들 2찍들은 인요한 처럼 든든한 의사 백 하나는 누구나 다 있지?(공감 196)
근데 "조금 늦었으면"이라는 말로 봐서 문맥상 지금 의료대란으로 다 타이밍 놓치는 판에 부탁을 들어주어서 적기에 수술하게 되었다라는 생색처럼 들리긴 함 주장대로 이미 스케쥴 잡힌 케이스라면 "조금 늦었으면"이라는 말이 매우 어색하게 들림(공감 68)

다음으로 오마이뉴스 9월 5일자 <세브란스 "부탁한 환자 수술 중" 인요한 "감사" 파문... 김영란법 위반 소지>에는 댓글 562개와 반응 690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주치의 50명인 대통령과 수술청탁 가능한 여당 최고위원이니까 의료대란, 의료붕괴 아니라고 말하는 거지(공감 774)
조금늦었으면 죽을뻔 이내용이 미리잡힌 일정이냐?구질구질한 변명 때려치고 수사받어라(공감 523)
더러운 나라 빽있는 인간들은 살고 빽없는 국민들은 죽어가는 나라(공감 339)
재들은 끼리끼리 저렇게 잘 해먹고 잘 산다. 돈없고 힘없고 빽도 없는 국민들만 죽어나가지. 저것들과 우리들이 사는 세상은 완전히 다른 세상(공감 282)
이름도 모르는 목사가 부탁했다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로 변명을 하네요.... 상식적으로 자기를 모르는 사람이 전화해서 부탁하면 부탁을 들어주는게 이상한 인간이지(공감 175)
국민들은 응급실 뺑뺑이 돌다 목숨을 잃고 있는데.. 국힘 인간들은 전화 한통이면 응급수술까지 가능하구나. 그러니 대통령 입에서 응급실 잘 돌아가고 있다는 소리가 나오지(공감 140)
보수 좋아하네. 거짓말쟁이들(공감 126)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오마이뉴스 9월 5일자 <세브란스 "부탁한 환자 수술 중" 인요한 "감사" 파문... 김영란법 위반 소지>로 전체 반응 6978개중 6664개가 '화나요'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9월 5~6일 오전 11시
※ 수집 데이터 : 4만897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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