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1960년대 반공사상에 매몰되어 있네"

"반국가세력에 맞서야한다"고 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엔 “반대한민국 세력에 맞서야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온라인에선 '국민 갈라치기'용 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통 해외지역회의 미주지역 자문위원과의 통일 대화 행사에서 "우리 국민들이 자유의 가치에 대해 굳건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며 "북한의 선전 선동에 동조하는 우리 사회 일각의 반대한민국 세력에 맞서 자유의 힘으로 나라의 미래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평화통일 추진은 대한민국 헌법이 대통령과 국민에게 명령한 신성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사이비 지식인들은 가짜 뉴스를 상품으로 포장하여 유통하며 기득권 이익집단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들이 바로 우리의 앞날을 가로막는 반자유세력, 반통일세력"이라며 "이를 악용하는 검은 선동 세력에 맞서 자유의 가치 체계를 지켜내려면 우리 국민들이 진실의 힘으로 무장하여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취임 이래 매년 민주평통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빅터뉴스가 9월 10일부터 11일 오전 10시까지 '반대한민국세력'과 '윤석열' 키워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60개, 댓글은 4180개, 반응은 2만3050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2만934개, 90.84%)'가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비중 10% 이하에 그쳤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겨레 9월 10일자 <‘반국가세력에 항전’ 윤, 이번엔 “반대한민국 세력에 맞서야”>로 댓글 809개와 반응 11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당신이란 인간에 질려버림(공감 508)
심각하네... 입원시켜라(공감 135)
국민 갈라치기 좀 그만하고 무너진 의료시스템이나 복구하거라(공감 123)
니가 반 대한민국 세력인건 아니(공감 34)
졸지에 대한민국 국민 80%가 반대한민국 세력이 됐네(공감 32)
반 대한민국 세력?.. 독도가 분쟁지역이라고 한 사람들이 반대한민국 세력 아니냐?. 일제강점기 시절의 국적이 일본인이라고 하던 사람들, 강제로 강점한게 아니라 합법적인 조약이라고 주장해서 항일 독립 운동가는 테러리스트고 김구, 안중근, 윤봉길 의사 등의 항일 독립운동이 테러가 되는 논리를 주장하는 인간들이 반 대한민국 세력 아니냐?.. 위안부, 강제 징용도 강제가 아니고 합법적인 거래였다는 정신나간 작자들이 반 대한민국 세력이지,. 근데 그런 사람만 골라서 쓰는 윤석열 당신은 반 대한민국 세력이 아니라는 거지? 말이 안되는데?(공감 18)

다음으로 오마이뉴스 9월 10일자 <윤 대통령, 이번엔 "반대한민국 세력이 존재하고 있다">에는 댓글 748개와 반응 11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한심하다. 채상병 수사외압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특검을 찬성하는 국민이 니눈엔 반국가세력으로 보이겠지(공감 509)
반대한민국세력=뉴라이트(공감 454)
아직도 1960년도 반공 사상에 매몰되어 있는 한심한 인간(공감 242)
니들같은 친일매국놈들이 반국가세력이야(공감 154)
너나 잘하세요(공감 62)
국민들 힘들다 난리인데 아직도 반국가?반대한민국? 지탓을 야당에 돌리는 꼴이 기가찬다(공감 36)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경향신문 9월 10일자 <윤 대통령 “반대한민국 세력 존재···자유의 힘으로 나라 미래 지켜야”>로 전체 반응 1만4684개중 1만4000개가 '화나요'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9월 10~11일 오전 10시
※ 수집 데이터 : 7만7580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