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연대 공방'에 누리꾼들 "여론조사 해보자"

일부 국회의원들이 '윤석열 탄핵준비 의원연대'를 결성한 데 대해 대통령실이 "이재명 방탄연대 빌드업"이라며 불쾌감을 표하고 나섰다. 양측 공방에 대해 누리꾼들은 국민들의 뜻을 확인하기 위한 '탄핵 여론조사'를 해보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은 지난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개헌과 탄핵을 국민에게 세뇌하던 야당이 이제 공공연하게 탄핵 준비를 한다고 말한다"며 "판결을 전후해 대규모 불법 집회로 극심한 국정 혼란을 유도할 것이라는 제보들도 쏟아지고 있다는데 실제 그런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도 모자라는데 이렇게 불안에 떨게 만든다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정당의 자격조차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들은 지난 11일 '윤석열 탄핵준비 의원연대'를 결성하고 탄핵소추안 발의에 필요한 의원들을 확보하는 등 탄핵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 주도로 만들어진 이 모임에는 모두 12명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원내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9명 포함됐다. 

이들은 회견에서 "무도하고 무책임한 대통령으로 인해 고통받는 우리 국민을 생각하면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탄핵을 현실화하기 위한 법적 준비를 하고 참여 의원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빅터뉴스가 9월 12일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방탄연대'와 '빌드업'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127개, 댓글은 3699개, 반응은 5221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3727개, 71.38%)', 네이버의 '공감백배(834개, 15.97%)'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 올라온 연합뉴스 9월 12일자 <대통령실, '野 탄핵연대'에 "이재명 방탄연대 빌드업인가">에는 댓글 269개와 반응 105개가 달렸다.(순공감순)

탄핵 여론조사 해볼까?(공감 141)
이재명 압색400번인데 무슨 방탄이냐?(공감 110)
나도 윤석열이 찍었지만 니들 하는 짓 보니 나도 탄핵하고 싶다(공감 66)
도대체 지금 누가 국민들 힘들게 만들고있는지 알고는 있을까(공감 26)
빨리 탄핵합시다. 답답하고 힘들어 죽겠습니다(공감 6)

다음으로 오마이뉴스 9월 12일자 <대통령실 "탄핵준비의원연대? 이재명 방탄 빌드업인가">에는 댓글 222개와 반응 70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윤석열은 대통령 자격없고ᆢ김건희는 대통령부인 자격없다(공감 421)
수사도 기소도 없이 무혐의 처분하는 쪽이 방탄이냐, 아니면 압색만 400회 이상 하고도 증거 없어 영장 죄다 기각 됐음에도 쪼개기 기소로 재판만 몇건씩 받고있는 쪽이 방탄이냐(공감 380)
국민 75퍼가 너의 탄핵을 지지한다(공감 93)
민주당의 탄핵준비위원회 무지하게 응원합니다(공감 36)
방탄의 최고는 김건희방탄 아닌가요?(공감 21)

다음으로 머니투데이 9월 12일자 <대통령실 "민주당 등 野, 탄핵으로 국민 불안 떨게 해…정당 자격 없어">에는 댓글 187개와 반응 56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니들때문에 국민이 불안한데 뭔소리냐(공감 274)
한번이라도 여론조사 돌려보자(공감 120)
너희들이 여당자격도 집권세력의 자격도없으니 탄핵하려는건데 뭐가잘못이냐(공감 45)
불안 떠는건 용산이겠지 많은 국민은 탄핵 원하는데(공감 13)
국민투표 해보고 싶네요 대통령 자격이 있는지(공감 10)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경향신문 9월 12일자 <추석 연휴에도 ‘광폭 행보’ 잇는 김건희 여사…“진정성 봐달라”는 대통령실>로 전체 반응 1863개중 1824개가 '화나요'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9월 12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 수집 데이터 : 9047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