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대란 없었다"에 누리꾼들 "못 가고 참았다"

[댓글여론] 온라인 감성반응 화나요 47%, 공감백배 27%
김두윤 기자 2024-09-19 16:29:47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 대란' 등 우려했던 일들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자평하고 나서면서 황당하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 대란' 등 우려했던 일들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자평하고 나선 가운데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국무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히며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응급 의료와 비상 진료체계를 차질 없이 가동하는 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응급의료 관련 통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인 14~17일 전국 411개 응급의료기관의 하루 평균 내원 환자 수는 2만7505명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지난해 9월28일~10월3일, 3만9911명) 대비 31.1% 감소했다.

한 총리는 "나보다 더 아픈 이웃에게 응급실을 양보해준 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에 경의를 표한다"며 "힘들고 어려운 길이지만, 우리 청년들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내야만 하는 의료·연금·노동·교육 등 4대 개혁과 저출생 극복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9월 19일 오후 1시까지 '추석'과 '응급실', '대란', '한덕수'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57개, 댓글은 1311개, 반응은 2110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1011개, 47.91%)', 네이버의 '공감백배(577개, 27.35%)', 다음의 '추천해요(267개, 12.65%)'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중앙일보 9월 19일자 <추석 응급실 지킨 의사 "뺑뺑이 타령 그만…그러다 더 큰 위기 온다">로 댓글 375개와 반응 473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의료체계가 정상체제가 아니라는 점은 확실합니다. 비상 시스템으로 오래 가는 것은 의사도 국민도 원치 않습니다. 상식있는 국민은 한쪽이 일방적으로 이기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모든 원인은 불쑥 튀어 나온 2000 이 문제의 시작이었다는 것도 다 알고 있습니다. 결자해지 하십시요(공감 795)
원래는 2020 의정합의로 의사수급은 의사와 정부가 서로 상의해서 정하기로했는데 정부가 갑자기 2000명 발표하고 뒤통수 쳤지. 참고로 복지부가 증원 롤모델로 삼은 일본의 경우도 의사수급분과회 구성원 16명중 11명이 의사임. 지금 필수과 의사부터 그만두고 있는건 분명한 정부정책 실패임(공감 614)
응급실 지키는 의사분들에게는 박수를 보냅니다(공감 277)
의사가 남아도네.수천명 투쟁중인데 별일없다니. ㅋㅋㅋㅋ의대정원 감축해야겠어(공감 336)
진정한의사는 현장에있다 협회에있지않지(공감 242)
응급실 대란이 없었다는 거짓 발표도 웃기지만.. 그 대란이 없었으니 아무 문제도 없다..라는 식의 인식이 더 웃긴거지.. 정말 아무 문제가 없었다면 2천명 증원이 왜 필요함? 진짜 크고 중요한 문제는 뺑뺑이와 오픈런이라는 단어 뒤에서 조용히 썩어들어가고 있음(공감 42)

다음으로 MBC 9월 19일자 <한총리 "추석 연휴 '응급실 대란' 등 우려했던 일 발생하지 않아">에는 댓글 197개와 반응 4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어이가 없네. 대놓고 거짓말을 하시는구려(공감 286)
아이 다치지 않게 하려고 얼마나 주의를 주고 조심을 시켰는데… 저렇게 뻔뻔하게 얼굴 처들고 저런 말을 뱉는지… 진짜 경멸이 느껴진드(공감 157)
원래 발생해서는 안되는 상황을 만들고 있는게 니들이다. 그게 말이니? 멍청한 정부(공감 121)
그전에도 죽는사람 없다며… 양수터진 임산부가 몇시간째 헤매는건 정상이냐(공감 88)
국민이 불쌍해(공감 55)
완전 딴세상사는종자들인구나. 니들이말하는 혼란이라는범위면 국민들 초죽음 상태야되는건가. 어떻게 저리도 무책임하는건지(공감 9)

다음으로 한겨레 9월 19일자 <“추석 응급의료 큰 불상사 없었다”며 자화자찬할 때인가? [9월19일 뉴스뷰리핑]>에는 댓글 92개와 반응 4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응급실 이용시 의료비 350% 인상의 효과(공감 54)
구급대원 언론 인터뷰시 징계한다고해서?(공감 25)
생선가시 조심 하랬는데...조카가 가시 걸렸는데 응급실 못가고 참았다 응급실 비용 무서워서. 다행히 월욜에 오픈한 병원 찾아 진료 봤다. 국민은 작던 크던 비용과 아픔을 견디고 있는데 추석 의료대란 없었다고 자화자찬 할 때인가?(공감 18)
좀 살만한 나라인가 싶으면 국짐당이 나와 여지없이 나라를 망치고 또 민주당이 좀 살게 복구해놓으면 또 이런 그지만도 못한 나라를 만든다(공감 5)
구급대원 언론 인터뷰 입틀막하고 자화자찬(공감 4)
비용은 잔득올려서 돈없음 응급실 가지말라고 국민한테 떠넘기고 헛소리는 그만해라(공감 5)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미디어오늘 9월 19일자 <尹 최저 지지율 20%, 조선일보 "통절한 자성 없다면 위험한 상황 온다">로 전체 반응 716개중 521개가 '화나요'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9월 19일 오후 1시까지
※ 수집 데이터 : 3478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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