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가 나와도 우기네"

[댓글여론] '공천 개입 의혹' 화나요 47%, 추천해요 16%
김두윤 기자 2024-09-20 14:58:39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체코 공식 방문을 위해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다. 대통령실 측은 소설 같은 이야기라며 의혹을 일축했지만 야당은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진상 규명을 벼르고 있다. 

뉴스토마토는 최근 22대 총선 당시 김 여사가 김영선 전 의원에게 텔레그램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할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하고 관련 통화 내용도 공개했다.

대통령실은 최종적으로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지 못한 사실을 강조하면서 의혹에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도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허위 보도”라며 “총선 공천은 당내 공천관리위원회 심의와 의결을 거쳐 이뤄졌으며 외부 인사가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 전 의원 측과 이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도 SNS 글을 통해 “내용이 빈약했다. 당시 김해에 공천 신청한 김영선 의원의 결과도 안나왔고 창원에 신청했다는 사람 결과도 안나와서 주장과 맞지 않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비례대표 달라는 주장은 현장에서 거부 및 공관위원장 권한”이라고 했다.

하지만 야당은 공천 개입 의혹을 포함시킨 ‘김건희 특검법’에 통과시키면서 수사로 의혹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지난 19일 전남 영광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의 공천 개입은 범죄이고 대통령 배우자의 공천 개입은 두말할 나위 없다"며 "공천 개입 사실이 확인되면 윤 대통령 탄핵의 '스모킹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며서 "박근혜 전 대통령도 공천 개입과 관련, 당시 검사였던 윤석열, 한동훈 두 사람이 수사와 기소를 지휘했다"며 "지금은 윤석열 정권의 '위성정당'에 불과한 검찰이 이를 제대로 수사할 리 없고 특검만이 답"이라고 주장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9월 19일부터 20일 오전 11시까지 '김건희'와 '공천', '개입'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716개, 댓글은 2만8405개, 반응은 10만781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4만7682개, 47.31%)', '추천해요(1만6398개, 16.27%)', '좋아요(1만4513개, 14.40%)'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매일신문 9월 19일자 <조국 "더운 것도 尹탓…김여사 공천개입 확인되면 탄핵 스모킹건">로 댓글 1275개와 반응 89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감옥에 있어야 할 사람이 어떻게 이러고 있습니까(공감 876)
지가 저지른 범죄나 참회하지(공감 90)
조국 같은 인간이 버젓이 정치할 수 있는 팬덤으로 망가진 대한민국 정치판(공감 87)
더위를 드셨나(공감 41)
이친구는 사적 복수하고 정권 무너뜨리려고 국회의원 한듯(공감 34)

다음으로 MBC 9월 19일자 <"여사가 전화왔어"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논란‥"소설 같은 이야기" 반박>에는 댓글 773개와 반응 110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공천개입 하고도 남을 인간(공감 3047)
법카사용 10만원으로 재판하는 나라, 표창장으로 4년 징역사는 나라, 그런데 300 만원 뇌물은 혐의없고, 주가조작은 봐주고, 양평고속도로가 휘어도, 공천개입해도 찍소리 못하는 검찰, 경찰, 권익위가 있는 나라(공감 2105)
국짐은 녹취가 나와도 우기네(공감 154)
국짐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수있냐? 하늘이 무섭지않냐?(공감 56)
종이 바스락거리는 녹음소리만으로 뇌물 준 걸로 직감하는 O검은 통화녹취록이 나와도 귀막고 쳐 자나?(공감 52)

다음으로 한겨레 9월 19일자 <[단독] ‘김건희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김 여사 초청으로 대통령 취임식 참석>에는 댓글 669개와 반응 84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김건희 대통령(공감 522)
최순실은 완전 새발의 피였네~~ 김건희에 비하면(공감 349)
정도것해라 정도것 ... 내조만 한다고 했을땨 속으로 어떤생각 했을지 개사과 사진올릴때 무슨생각했을지 5천만국민을 다 속인건가(공감 45)
저 여자는 공적 마인드 자체가 없는 거 같음. 수 많은 의혹에도 검찰이 수사도, 기소도, 판사 앞에도 안 보내주니 겁 날게 뭐가 있겠냐 싶다(공감 43)
이정도면 수사를 하세요(공감 33)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포털 다음에 올라온 한겨레 9월 19일자 <[단독] ‘김건희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김 여사 초청으로 대통령 취임식 참석>에는 전체 반응 4144개중 3803개가 '화나요'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9월 19~20일 오전 11시까지
※ 수집 데이터 : 12만9902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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