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셀카' 오너에 불똥?…누리꾼은 "제정신이냐"

한화오션에 비판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5일 노동자 중대재해로 국정감사장에 불려온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이 만면에 웃음을 머금고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를 카메라에 담는 장면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올해 한화오션에선 5명의 노동자가 숨졌다. 이런 상황에서 정 사장의 행동이 드러나면서 "사람이 죽어 나가는데 셀카를 찍고 있다"는 의원들이 질타가 터져나왔다. 한화오션은 부랴부랴 사과문을 올렸지만 비판여론은 가시지 않고 있다.

한화오션은 김희철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사업장의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참석한 상황에서 당사 임원의 행동은 매우 부적절했다"며 "국민, 국회,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업장의 위험요소가 제로가 되는 무재해 사업장이 될 때까지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오너일가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민주당 김태선 의원은 "한화오션은 산업재해율 1위다. 그런데 문제의 심각성과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아 유감"이라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증인 채택을 요청하기도 했다.

온라인에서 확인된 누리꾼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빅터뉴스가 10월 15일부터 16일 오전 11까지 '한화오션'과 '셀카', '정인섭'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151개, 댓글은 4057개, 반응은 4777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2841개, 59.47%)', 네이버의 '후속강추(792개, 15.58%)', '쏠쏠정보(687개, 14.38%)'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 올라온 한겨레 10월 15일자 <하니와 ‘셀카’ 찍은 ‘노동자 사망 사고’ 국감 증인 한화오션 사장>에는 댓글 230개와 반응 15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제정신?(공감 273)
싸패아님? 사람죽었는데 사진찍고 있냐?(공감 82)
다른 곳도 아닌, 국감장에서 저 나이 먹고 참 추접다. 품격도 인격도 내 팽겨치고(공감 72)
최민희가 무릎꿇고 사진찍은 것보다는 양호하네(공감 51)
지 자식이 현장에서 일하다 사망해서 국감에 증인으로 불려 나왔어도 저러고 웃으며 사진 찍을수 있을까....저 태도에서 보듯 죽은건 남 일이다 이거다. 라는 생각(공감 22)

다음으로 한국일보 10월 15일자 <노동자 죽어서 국감 나온 한화오션 사장, 뉴진스 하니와 '셀카'>에는 댓글 190개와 반응 85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저게 사람이냐(공감 261)
최민희 과방위원장도 정문까지 가서 사진찍고 콜 받아서 따로5분간 하니 만났다고 하더만.. 공인이 이게 맞는거냐? 이러니 국개의원이라는 소리가 나오지 한화오션 사장도 앞에선 죄송하다 뒤에선 셀카 웃음? (공감 136)
정말 노동자들이 불쌍한 세상(공감 94)
개념이 없다.. 진짜(공감 61)
한심한 작자 그리고 그자리가 어떤 자리인지 인식도 못하는 애를 불러서 눈물쑈 벌이는 욕심많은 어른들(공감 17)
오늘밤 이사람은 김승연한테 두들겨맞습니다(공감 14)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포털 다음 1위 감성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세계일보 10월 15일자 <野 “사람이 죽었는데”…하니와 ‘셀카’ 한화오션 거제사장 강력 비판>으로 전체 반응 2051개중 1979개가 '화나요'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10월 15~16일 오전 11시까지
※ 수집 데이터 : 8985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