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공 '꼼수 인상' 논란에 소비자들 "시작에 불과"

[댓글여론] 온라인 감성반응 화나요 58%
김두윤 기자 2024-12-13 16:26:37
대한항공이 국내선 항공편의 일부 일반석 좌석에 추가 요금을 받기로 했다가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이를 철회했다. 대한항공이 재벌 특혜와 독점 논란에도 무려 2조원대의 국민 혈세가 투입돼 아시아나항공을 품에 안고 세계 7위의 초대형 항공사로 거듭나는 상황에서 '도대체 누구를 위한 혈세 투입이었나'라는 물음표가 나온댜.

지난해 마일리지 교환비율을 놓고 논란을 일으켰던 대한한공이 이번엔 일부 일반석 좌석에 추가 요금을 받기로 했다가 사실상 요금인상이라는 비판여론이 부딪혀 이를 철회했다. 대한항공이 재벌 특혜와 독점 논란에도 무려 2조원대의 국민 혈세가 투입돼 아시아나항공을 품에 안고 세계 7위의 초대형 항공사로 거듭나는 상황에서 국민과 소비자에 대한 보답 보다 당장에 이익에 급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재출연 등 책임 분담도 없이 혈세 투입으로 한진그룹에 대한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는 물론 최근 보수가 쑥쑥 올라가고 있는 조원태 회장의 상황과 비교된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대한항공은 이날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편부터 국내선 일반석 좌석 배정 일부를 유료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다리를 편하게 뻗을 수 있는 '엑스트라 레그룸'과 앞쪽에 있어 타고 내릴 때 편한 '전방 선호 좌석'을 대상으로 각각 1만5000원과 1만원을 책정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1년부터 국제선에 이 제도를 적용해왔지만 국내선에는 적용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꼼수 인상'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하루만에 이를 철회한 것이다. 홈페이지에서 사전 좌석 유료 선택제 관련 안내도 삭제했다. 서비스 개선 차원의 시행 목적과 달리 과도한 우려가 나와 철회하기로 했다는 것이 대한항공의 입장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에도 마일리지 공제 기준을 지역별에서 운항거리별로 바꾸고 마일리지 사용처를 숙박, 마트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가 '꼼수'라는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이를 보류한 바 있다. 당시 정치권에선 “대한항공이 역대급 실적을 내고도 고객은 뒷전인 것 같다”는 비판이 터져나왔다. 

대한항공이 전날 아시아나항공의 신주 1억3157만 8947주(지분율 63.88%)를 취득, 자회사 편입 절차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합병 절차에 돌입한 상황에서 이같은 논란이 반복되면서 독과점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다시 커지는 모양새다.

한편, 조 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대한항공 39억1715만원, 한진칼 42억3988만원 총 총 81억5703만원을 수령했다. 전년 대비 57.3% 증가한 금액이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12월 12일부터 13일 오후 1시까지 '대한항공'과 '사전','유료', '선택제'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36개, 댓글은 82개, 반응은 129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76개, 58.91%)', 네이버의 '공감백배(21개, 16.286%)', '후속강추(14개, 10.85%)'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 올라온 조선비즈 12월 12일자 <대한항공, 국내선 ‘사전 좌석 유료선택제’ 도입 철회>에는 댓글 14개와 반응 1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조금지나면 독과점으로 항공료상승은 뻔할뻔... 계속 시도할거임(공감 69)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을 타야하는 이유를 솔직히 모르겠다. 둘 다 외국 항공사들 대비 서비스가 더 좋지도 않고 오히려 세월이 갈수록 점점 악화되는데 국적기라는 이유같지도 않은 이유로 항공요금이 너무 비싸다 기내식이 더 나은것도 아니고 서비스가 더 좋은것도 아닌데 도대체 왜 더 비싼지 이해불가다(공감 21)
마일리지 좌석이나 풀어라 마일리지 빨리 털어버리고 다른 항공사 이용하게(공감 13)
국제선 유료 사전좌석 지정제도 폐지해라(공감 11)
아시아나항공 살려내라(공감 3)
시작에 불과하지 이건(공감 1)

다음으로 이코노미스트 12월 12일자 <대한항공, 국내선 사전 좌석 유료선택제 도입 철회>에는 댓글 8개와 반응 6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독과점에서 이걸 예상못했다면 할 말이 없는데 ㅋㅋ 이제 맛만 보여준거다. 갖은 수로 소비자등골 뽑아먹을 예정임(공감 29)
결국 합병의 결과는 국민에게 피해만 입힌다는 걸 참 빨리도.증명하네.이젠 외국 항공사 이용해야겠다(공감 23)
아무리 깨끗한 것도 고이면 썩는 법이고 견제의 대상이 없으면 부패하는 건 막을 수가 없는 법 이제 좌석 두고 계급화가 더 심해지겠군(공감 5)
자꾸 꼼수 부리면 대한항공 명칭 사용 못하게 한진항공으로 변경하라고 청원이라도 넣어야 하는건가(공감 4)
대한항공이 이렇게 하면 제3민항이 필요하지 유일한 FSC라고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공감 1)

다음으로 JIBS 12월 12일자 <“돈 더 내라더니 다시 무료?” 대한항공, ‘좌석 유료화’ 하루 만에 철회.. 소비자 신뢰 하락>에는 댓글 8개와 반응 8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지비용 항공사냐? ㅋ ㅋ 와 머하냐 비행기 운임이나 내려(공감 12)
설직히 뒤에 끊는 사람이 비싸게 주는사람인데..좌석이 중간자리밖에ㅡ없어(공감 4)
마일리지나 쓸 수있게 해줘(공감 2)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JIBS 12월 12일자 <“돈 더 내라더니 다시 무료?” 대한항공, ‘좌석 유료화’ 하루 만에 철회.. 소비자 신뢰 하락>로 전체 감성 54개중 52개가 '화나요'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12월 12~13일 오후 1시까지
※ 수집 데이터 : 737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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