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듣고 버티려는 건가"
2024-12-18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나오면서 가결된 이후 TK 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내에서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배신자'라는 비판은 물론 '쥐새끼'라는 원색적인 표현까지 등장하면서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영하 의원(대구 달서갑)원은 SNS에 글을 올려 "의총을 열어 결정한 당론이 애들 장난인가. 쥐새끼마냥 아무 말 없이 당론을 따를 것처럼 해놓고 그렇게 뒤통수치면 영원히 쳐질 줄 알았느냐"며 "떳떳하게 커밍아웃해라. 하늘이 그대들의 정치생명을 거두어들일 것이고, 그대들의 정치생명은 끝났다"고 적었다. 다만 '쥐새끼' 표현은 이후 삭제했다.권영진 의원(대구 달서병)은 "탄핵에 앞장선 배신자 한동훈은 더이상 우리 당의 대표로서 자격이 없다"고 했으며,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단일대로'가 아닌 배신자가 속출하는 자중지란의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드려 당원과 지지자분들께는 얼굴을 들 수 없는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한 대표를 겨냥해 "소원대로 탄핵 소추 되었으니 그만 사라지거라"라며 "레밍들도 데리고 나가라. 이 당에 있어본들 민주당 세작(細作)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결국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사퇴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반헌법적인 비상계엄과 내란의 피의자가 아닌가"라며 "그렇게 중한 죄를 저지른 대통령을 끝까지 감싼다면 우리가 무슨 조폭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8년 전 탄핵에서 배운 게 없다"고 비판했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지난 15일 "국가 질서를 일거에 무너뜨린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배신이라고 주장하는 여러분이야말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헌정질서, 국민에 대한 배신자로 역사에 기록될 것임을 정말 모르시냐"라며 "대한민국과 민주주의가 아니라 대통령 개인이 충성의 대상이냐"라고 비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한 대표의 사퇴로 권성동 원내대표 중심 체제로 전환됐다.
빅터뉴스가 12월 15일부터 16일 오전 10시까지 '쥐새끼'와 '배신자', '한동훈', '대구'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20개, 댓글은 3677개, 반응은 1만8557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1만4858개, 80.07%)', '좋아요(2018개, 10.87%)'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매일경제 12월 15일자 <“쥐새끼·배신자·두고보자”...막말 뱉는 국힘 대구 의원들>에는 댓글 2435개와 반응 82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이것들은 박근혜 날린 윤석열한테 OO 충성하네. 정체가 뭐냐(공감 3099)
너희들은 국민을 배신하는 인간들이잖아(공감 2012)
대구 사람들을 개돼지로 아네(공감 1256)
박근혜 탄핵에 앞장섰던 권영진이 할 소리냐?(공감 628)
한때는 국채보상운동의 시발점이었던 대구가 이젠 우리가 남이가로 부마까지 싸잡아 욕먹게 만드는구나(공감 632)
저긴 바보들만 뽑은건가? 뭐가 배신자야? 그럼 여기까지 오기전에 대통령 관리를 잘하던가.. 여당 일은 하나도 안하고 남탓 오지네. 그럼 계엄령을 그대로 놔둬야 했다는거냐?(공감 275)
다음으로 연합뉴스 12월 15일자 <[尹탄핵소추] "한동훈 배신자" 與내홍…韓 사퇴·비대위 수순(종합)>에는 댓글 545개와 반응 12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개탄스럽다..친윤들 지긋들이 다 망쳐놓고.왜 책임전가하나..이런 인간들 이젠 정치고만하게 해야한다(공감 543)
계엄은 윤통이 했는데 왜 한동훈 책임이냐??진짜 어이가 없네. 한동훈 아니였음 국힘 공중분해됐다. 명태균 황금폰 빨리 개봉하길(공감 324)
한동훈이 배신자면 나머지는 내란계엄 공범이었던건가?(공감 272)
내란의힘 계속 오래오래 싸워라(공감 76)
한동훈이 계엄 해제에 앞장서지 않았다면 국민의힘은 지금 현상유지도 못하고 있을 겁니다(공감 45)
계엄을 막고 탄핵을 찬성하자는 한동훈이 배신자라? 국힘이 국민을 배신한건 아니고?(공감 42)
다음으로 노컷뉴스 12월 15일자 <"한동훈은 배신자"…與 TK 의원들 부글부글>에는 댓글 256개와 반응 56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왜 한동훈 한테 난리야(공감 261)
배신자 같은 소리하고 지빠젔다. 국민을 배신한 반역의 무리들를 추종하고 동조하는게 니들은 역적이다. 해체하고 압수수색해서 모조리박멸해야할 대상이다(공감 149)
나 대구삽니다,한동훈당대표가 뭐가잘못했나요, 대구지역구의원들은 뭐가잘했죠? 대구시민들 동성로에서 집회왜했죠, 아세요, 지역구를위해 뭐했나요(공감 122)
TK 시민은 TK국개의원 때문에 부글부글 끊는다(공감 82)
찍은넘또찍어주고 또 찍어주니까 국짐당인간들이 저모양저꼴이다(공감 14)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포털 다음 1위 감성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매일경제 12월 15일자 <“쥐새끼·배신자·두고보자”...막말 뱉는 국힘 대구 의원들>로 전체 감성 9636개중 '화나요'가 9151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12월 15~16일 오전 10시까지
※ 수집 데이터 : 2만2254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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