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은 커녕 또다시 남탓"

[댓글여론] '포고령 잘못 베껴' 온라인 감성반응 '화나요' 78%
김두윤 기자 2025-01-16 14:47:28
윤석열 대통령 측이 탄핵심판에서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내려진 포고령이 예전에 있던 것을 잘봇 베낀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4일 자정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관으로 계엄군이 진입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측이 탄핵심판에서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병력 동원이 불가피했으며, 포고령은 예전에 있던 것을 잘봇 베낀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과거 것을 그대로 베낀 것이라면 파업 의료인을 처단하겠다는 내용은 도대체 왜 들어갔느냐는 반문이 나온다.

15일 법조계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 측은 지난 14일 헌재에 제출한 60여쪽 분량의 답변서에서 계엄 당시 상황이 "병력으로써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에 해당한다"며 이같이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측은 답변서에 민주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을 언급하며 "그들이 조직적, 자극적 선동으로 대규모 군중을 동원해 반정부 투쟁을 일으킬 것임은 명약관화했다"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비상계엄 직후 국회로 시민들이 몰려든 것을 언급하면서 "비상계엄 선포로 병력을 동원하지 않으면 공공의 안녕질서가 도저히 유지되지 않을 것이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했다.

군이 국회 유리창을 깨고 내부로 진입한 것에 대해서도 "오로지 흥분한 군중들에 의해 발생할 안전사고나 유혈 상황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포고령 1호에 관해 "표현이 미숙했지만 실제로 국회나 지방의회의 활동을 전반적으로 금지한 것이 아니라 계엄이 유지되는 동안 '반국가적 활동'을 못 하게 막으려 했던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1월 15일부터 16일 오전 10시까지 '포고령'과 '김용현', '잘못', '베낀'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65개, 댓글 1만2068개, 반응 2만2841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1만7998개, 78.80%)', 네이버의 '쏠쏠정보(3163개, 13.85%)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인 달린 기사는 JTBC 1월 15일자 <[단독]"계엄 포고령, 잘못 베낀 것"…윤석열 2차 답변서 확인>으로 댓글 4049개, 반응 152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이걸 변명이라고 진짜 바보냐(공감 8670)
이미 대통령 자격을 잃은지 오래(공감 3029)
그럼 원래는 더 제대로 할 생각이였다는 거네 불법 계엄을(공감 617)
극우들아 보거라.. 잘못 베꼇단다.ㅋㅋㅋ 저런 모지리를 따르니 좋아?(공감 290)
날리면을 우길때부터 문제였어요. 언론이 봐주고 넘어가다보니 모든 정부인사들이 우기면 끝, 증거있어도 발뺌하는 버릇이 들었죠(공감 257)

다음으로 MBC 1월 15일자 <"포고령 김용현이 잘못 베껴"‥'눈 가리고 아웅' 새 전략>에는 댓글 1227개, 반응 806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이런 찌질한 놈을 리더라고 따르는 국짐내란당과 2찍(공감 3122)
진짜 리더로써의 자질이 단 1도 없는 사람이었네. 아랫사람한테 다 뒤집어씌우고(공감 1213)
자신이 아닌 부하가 포고령을 잘못 베꼈다면서 최소한의 자기 반성은커녕 또다시 남 탓이니 어떻게 이런 한심하기 짝이 없는(공감 951)
니가 읽어보고 야간 통행금지 뺐다며(공감 153)
검찰총장까지한 작자가...찌질함의 극치를 보여주네(공감 121)

다음으로 SBS 1월 15일자 <"김용현이 잘못 베낀 것"…황당한 포고령 해명>에는 댓글 1094개, 반응 33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국가의 최대 중대사인 계엄포고령을 국방장관이 잘못적어 위헌적인 요소가 들어갔다니 정말 지나가던 개가 웃을일을 변명이라고 하는가?(공감 2432)
진짜 졸렬한 놈이네. 이제와서 지가 죽게 생겼으니 다 버리는거 봐라. 이런 놈을 경호한 경호차도 자괴감 들겠다(공감 1479)
햐~ 이제 고등학교 선배인 김용현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인가? 사람이 아닌거 같다(공감 647)
구질구질하다(공감 455)
어떻게 저런이가 대통 자리에 뽑힌건지 투표권을 가진 시민이면 깊이 반성해야할 것입니다(공감 168)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다음 1위 감성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프레시안 1월 15일자 <윤석열 측 "포고령 옛날 거 잘못 베껴" 황당 주장…그럼 '전공의 처단'은 왜?>로 전체강섬 7754개중 7596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1월 15~16일 오전 10시까지
※ 수집 데이터 : 3만4974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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