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평의' 댓글여론 "왜 이렇게 오래 걸리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이번주에도 나오지 않으면서 역대 대통령 탄핵심판 가운데 소추일로부터 선고까지 걸린 기간에서 최장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온라인에서 누리꾼들은 헌재가 이제는 결론을 내야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까지도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고지하지 않았다. 헌재는 지난달 25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변론을 종결한 뒤 초반 며칠을 제외하고는 매일 평의를 열고 쟁점사항들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정치권과 법조계에선 다음주에는 선고일이 잡힐 것으로 보고 있다. 

헌재는 통상 선고를 2∼3일 앞둔 시점에 당사자들에게 선고일을 통지하고 언론에도 공개한다. 이에따라 만약 이날 선고일을 지정한다면 다음주 17일에 선고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17일 선고가 이뤄진다면 지난해 12월 14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93일만의 선고가 된다.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소추 이후 6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91일만에 선고가 이뤄졌다. 역대 최장의 숙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세부 쟁점별로 재판관들 간 견해가 크게 엇갈려 의견이 잘 모이지 않을 경우엔 다음 주에도 선고가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국회와 윤 대통령 측은 모두 헌재에 신속한 선고를 주문하고 있다.

빅터뉴스가 3월 12일부터 14일 오전 11시까지 '헌재'와 '최장', '평의'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334개, 댓글 1만1649개, 반응 1만42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3096개, 30.83%)', '좋아요(1808개, 18.00%)', 네이버의 '공감백배(1728개, 17.21%)', '후속강추(1029개, 10.25%)'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연합뉴스 3월 12일자 <尹탄핵심판, 대통령사건 '최장 평의' 기록…헌재 심사숙고>로 댓글 1175개와 반응 17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그날 5천만 국민이 생생하게 본게 다 헛거냐. 진짜 더이상 5천만 국민을 괴롭게 만들지 말고 빨리 탄핵해라. 뭐냐 지금 이게 나라냐(공감 335)
심사숙고할 사항이라고? 초딩도 아는 이 엄청난 일을(공감 160)
평시에 군경 동원해서 계엄일으켜도 된단 말인가? 그걸 인정하는 순간 나라 개판된다. 당연 탄핵이다. 그게 상식이지(공감 164)
실체도 없는 내란죄를 뺀이상 탄핵은 당연히 각하되어야 한다 심사숙고할 거리가 못된다(공감 404)
절차가 문제있고 증인의 진술이 문제 투성이 인데.당연히 고민되겠지 기각(공감 402)
노무현 박근혜 때보다도 쟁점 사항이 더욱 명확한 이번 탄핵이 더 길어진다? 71년 동안 있지도 않던 구속취소도 그렇고 왜 이번만 특별하게 진행되지? 그만큼 나라가 기득권에 의해 썩어가고 있는거다(공감 52)

다음으로 MBC 3월 14일자 에는 댓글 1034개, 반응 47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탄핵무조건 각하지(공감 386)
보수진보의 문제가 아닙니다! 댓글쓰기도 겁난 계엄당일날 기억하시죠?(공감 2232)
목인들 몰려와서 댓글조작하는거 소름돋네(공감 62)
헌재는 하루속히 기각하라(공감 78)
석렬이만 문제가 아니라 그를 밀어주는 국짐당이 더 문제다(공감 1217)
전국민이 실시간 라이브로 다봤는데 왜이리 오래걸리는데 장난하냐 헌재(공감 68)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데일리안 3월 14일자 <늦어지는 '尹 탄핵선고'·다가오는 '李 항소심'…초조한 민주당, 헌재 압박 총력 [정국 기상대]>로 전체 감성 555개중 396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3월 12~14일 오전 11시까지
※ 수집 데이터 : 2만2025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