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헌해도 된다는 거네" vs "탄핵에 대한 책임을 져야"

[댓글여론] '한덕수 탄핵 기각' 화나요 37%, 공감백배 30%
이재영 기자 2025-03-24 16:29:48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을 기각했다. 직무에 복귀한 한 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기각하면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즉시 직무에 복귀해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게 됐다. 여여의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온라인에서 누리꾼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헌재는 이날 오전 한 총리 탄핵심판의 선고기일을 열고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재판관 8명 중 5인이 기각 의견을, 2인이 각하 의견을, 1인이 인용 의견을 냈다. 기각 의견을 낸 5명 중 4명은 한 총리가 국회에서 선출된 조한창·정계선·마은혁 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보류한 것이 헌법과 법률 위반에 해당한다면서도 파면을 정당화하는 사유로는 인정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9전 9패다. 헌정사에 길이 남을 기록적 패배"라며 "거대 야당의 무리한 입법 폭거에 대한 사법부의 엄중한 경고"라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 대표는 뻔히 기각될 것을 알면서도 오로지 정략적 목적을 위한 졸속 탄핵으로 87일이나 국정을 마비시킨 데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광화문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헌재의 결정이야 존중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나"라며 유감을 나타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들은 경범죄에 대해서도 다 벌금을 내고 처벌받지 않나"라며 "그런데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법이 명확하게 정한 의무를 악의를 갖고서 어겨도 용서가 된다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직무에 복귀한 한 권한대행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지금 세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미·중 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새로운 지정학적 대변혁과 경제 질서 재편에 직면하고 있다"며 "헌법과 법률에 따라 안정된 국정 운영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이미 현실로 닥쳐온 통상 전쟁에서 우리나라의 국익을 확보하는 데 모든 지혜와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3월 24일 오후 1시까지 '한덕수'와 '탄핵', '기각' 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1710개, 댓글 6만1167개, 반응 8만9899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3만4128개, 37.96%)', 네이버의 '공감백배(2만7618개, 30.72%)'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매일경제 3월 24일자 <[속보] 이재명 “韓 탄핵 기각,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겠나”>로 댓글 2374개, 반응 996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너만 납득 못하는듯(공감 4178)
탄핵을 위한 탄핵만 악다구니 되풀이(공감 1217)
애초에 탄핵할 이유도 없었는데 뭔 소리지(공감 616)
당신의 재판지연꼼수는 국민들이 납득하겠냐?(공감 134)
국회해산후 총선거 다시하자(공감 72)

다음으로 연합뉴스 3월 24일자 <한덕수 총리 탄핵 기각…"재판관 임명보류, 파면할 잘못 아냐"(종합)>에는 댓글 1249개, 반응 74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헌재에서 탄핵이 정당했는지 판결 받은 9건 모두 기각(공감 2602)
30번 탄핵 남발해서 국정 마비시킨 민주당(공감 521)
탄핵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냐?(공감 52)
위헌이지만 처벌하지않겟다?더이상 헌재의 존재이유가 없다(공감 45)
법조카르텔이 대한민국 망치고 있는걸 국민들이 두 눈 뜨고 보고 잇다(공감 31)

다음으로 한겨레 3월 24일자 <한덕수 탄핵 기각…헌재 “재판관 불임명 위헌이나 중대하진 않아” [영상]>에는 댓글 782개, 반응 148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위헌해도 괜찮다고 하는 거네(공감 441)
이제 앞으로 모든 대통령은 지기맘에 안드는 인사는 임명안할 근거를 주었다..심지어 특검도 임명안하면 그만이다(공감 198)
버스기사의 커피값 800원은 횡령이라 해고가 정당하고....총리의 헌법위반은 중대하지 않아 파면이 아니라는 저것들은...어떤 세상을 살고있는건가?(공감 133)
헌법기관 구성의무가 중대한위반이 아니면 대체 뭐가 중대한 위반인가?(공감 121)
이러면서 국민에게는 헌법과 법령을 준수하라고? 누가 누굴 심판한단 말인가?(공감 34)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세계일보 3월 24일자 <기각5·인용1·각하2…한덕수 탄핵에서 나온 재판관 ‘이견’ >으로 전체 감성 3520개중 2897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3월 24일 오후 1시까지
※ 수집 데이터 : 15만2776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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