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원천기술이나 우수한 창업아이템은 가지고 있지만 신용·금융거래 문제가 있는 창업자에게 재도전 할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오는 8월 10일부터 1박2일간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통해 12개 팀을 선발해 서울창업허브에서 집중 보육한다고 최근 밝혔다.
서울형 집중 보육 프로그램은 크게 총 3가지다. 우선 재창업기업들이 폐업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지목한 투자유치실패와 관련해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현직 VC·액셀러레이터·엔젤투자자 등의 전문가를 활용해 심층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 실패로 인한 두려움 등 스트레스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심리 상담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신용·기술보증기금, KAIST(기업가정신연구센터) 등 재도전 특화 유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기업들의 실패 원인 분석, 특례보증서 발급 등도 제공한다.
서울시 소재 재창업 기업들을 다양한 선발 방식으로 모집한다. 1차로 선발된 12개 팀은 3개월간 사업 재검증 등의 체계적인 집중 보육을 거쳐 투자유치까지 이어질 수 있는 데모데이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1차로 선발된 12개 팀 중 데모데이에서 최종 선발된 6팀은 서울창업허브에 입주해 ▲개별 사무공간(1년) ▲사업화지원금 1000만원 ▲투자·법률·특허 등 전문컨설팅을 지원받게 된다.
아이디어 경진대회 참가모집은 8월1일 오후 6시까지 서울창업허브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스마트시티 구축 ▲환경개선 솔루션 등 도시재생을 위한 창업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예비)재창업자(팀) 또는 사업자등록 1년 이내의 재창업 기업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재창업 기업 지원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2500억원의 재기창업펀드를 조성한다. 서울창업허브와 시 산하 창업보육시설의 입주기업을 포함 서울 소재의 재창업 기업들에게 원활한 자금 지원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박태주 서울시 디지털창업과장은 "건강한 창업생태계의 마지막 단계는 창업실패자들도 재도전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서울시는 재도전 창업자들의 실패가 성공의 밑거름과 자산이 될 수 있는 환경을 적극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