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금융권들이 블록체인 산업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조만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각종 사업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회원사 가입 절차를 진행 중이다. 블록체인 기술 교육부터 기술 확장 측면까지 우리은행 사업방향과 맞고 향후 사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우리은행의 판단이다.
만일 우리은행이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에 가입하게 되면 1금융권 중에서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며 다른 시중은행들의 가입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은 지난해부터 4월 디지털전략부를 신설해 블록체인을 비롯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접목한 사업모델과 대고객 서비스를 개발해 오고 있다.
우리은행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화폐 관련 사업화를 추진하고, 리플넷을 활용한 'SBI Ripple Asia 해외송금'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분야인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하고 발전시키자는 취지로 2017년 8월 창립했으며 현재 60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신한은행은 SKT, 카카오와 함께 '블록체인산업협회'를 출범시켰다. 블록체인산업협회는 지난달 28일 머큐어 서울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 호텔에서 발기인 대회를 열고 발기인 대표로 SK텔레콤 오세현 전무를 선임했다.
협회는 지난해 2월 추진된 블록체인 오픈포럼을 모태로 한다.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민간기업 중심의 산업협회'를 표방한다.
발기인 명부에는 ▲SK텔레콤 ▲카카오 ▲신한은행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IBM ▲네오플라이 ▲롯데정보통신 ▲더루프 ▲메디블록 ▲그렙 ▲한국IT진흥 ▲새누 ▲DHC ▲현대오토에버 ▲PICS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동국대학교 ▲서강대학교 ▲법무법인 동인 등 20개 기업·기관이 이름을 올렸다.
교보생명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10분내에 보험금을 자동지급하는 상품을 계획 중이다. 지난 30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6회 블록체인 테크비즈 컨퍼런스’에서 교보생명은 블록체인으로 보험료 청구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가족보장분석시스템'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타 보험사의 계약정보를 개인정보 유출 우려 없이 안전하게 불러와 '원스톱 보험 컨설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삼성 금융 계열도 블록체인 확산에 나섰다. 삼성그룹은 IBM과 함께 'ADEPT'라는 콘셉트로 IoT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금융 계열사 간 프라이빗 블록체인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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