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암호화폐 거물들 한국 온다… 4월 포럼에 쏠린 눈

다음 달 암호화폐 관련 컨퍼런스가 한국에서 무려 6개나 개최된다. 다양한 행사 개최로 코인 투자자들은 그동안 하락세였던 코인의 가격이 반등 칠 호재로 기대하고 있다. 컨퍼런스 참여 연사와 내용도 매우 알차다. 암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이비드 차움’,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부터 글로벌 블록체인 스타트업, 국내 5대 거래소 수장들이 다 모인다. 컨퍼런스 주제는 암호화폐와 실물경제의 접점, 글로벌 블록체인 스타트업 소개, 블록체인 금융 등 다양하다.

4월 컨퍼런스 중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모임은 3~4일 양일간 서울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개최하는 ‘분산경제포럼 2018’이다. 주로 실물경제와 암호화폐의 접점을 진단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참여 연사로는 암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이비드 차움’, 비트코인 개발자 ‘크레이그 라이트’,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 비트코인 닷컴 CEO ‘로저 버’ 등이다. 이 밖에도 빗썸 이정아 부사장, 코인원 차명훈 대표, 코빗 유영석 대표, CPDAX 어준선 대표, 코팍스 이준행 대표까지 국내 5대 거래소 수장과 리플?라이트코인 등 암호학자 등 최고 수준의 글로벌연사 80여명이 참석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더리움 최고 경영진이 대거 참여한다는 것이다.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부터 시작해 블라드 잠퍼?존 최?저스틴 드레이크?칼 플로레치 이더리움 리서처, 아야코 미야구치 이더리움 이사까지 총 6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모두 이더리움 임직원들이다. 한국 블록체인 시장에 대한 이더리움의 관심도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4월 5일에는 빗썸이 기자들을 상대로 ‘암호화폐 경제학 및 블록체인 산업 전망’이라는 시간을 갖는다. 암호화폐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 블록체인이 바꿀 경제 생태계 등에 대한 전문 포럼이 진행된다. 기자들은 이번 포럼을 통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좀 더 명확하게 알게 됨으로서 양질의 블록체인?암호화폐 콘텐츠를 독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된다.

4월 6일에는 서울 강남 한화생명보험빌딩에서 ‘블록체인 아시아 1회 밋업’이 개최된다. 이 밋업에서는 아시아권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투자 유치를 목표로 나선다. 주제는 세계적으로 규제를 받고 있는 블록체인의 해결법 제시다. 참여 기업은 클라우드 컴퓨팅 블록체인기업 엘프(Aelf), 질리카(Zilliqa), 데이타(Data), 콜텍스(Cortex), 리브라(Libra), 아이오티체인(IoT Chain), 엑심(EXIM), 오리고(Origo), 아이닥(AiDOC)까지 총 9개 프로젝트가 참여한다.

주관사인 GBIC 이신혜 한국대표는 “한국 투자자들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관한 관심이 많지만 블록체인 개발자들을 만날 기회가 거의 없었다”며 “이번 밋업을 통해 개발자들을 직접 만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GBIC(Globa Block Chain Innovative Capital)는 미국 기업이며, 미국/중국 블록체인 기업과 투자자들을 매팅시켜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4월 8일에는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BCT21 블록체인 투모로우’가 열린다. 블록체인의 현황과 미래, 금융 분야 블록체인의 활용, 글로벌 ICO 현황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블록뱅크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블록체인, 금융, 조세?법률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다. 특별 연사로는 ‘나는 가상화폐로 3달 만에 3억 벌었다’의 저자 빈현우 작가와 ‘나는 대한민국 트레이더이다’의 저자 양선우 트레이더가 참여한다.

이 밖에도 4일 미르코인(MIR COIN) 블록체인기술 전문가들의 ‘오프라인 밋업’, 14일에는 서울 강남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아펙스(APEX) 밋업’ 등이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