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창시자 ‘(Vitalik Buterin)’과 비트코인 개발자 ‘크레이그 라이트(Craig S. Wright)’ 등이 오는 4월 3일 한국에 온다.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블록인프레스’는 4월 3일과 4일 이틀간 서울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그리고 분산경제의 미래’라는 주제로 ‘제 1회 분산경제포럼 2018(DECONOMY 2018)’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분산경제포럼은 업계에서 초기부터 글로벌 활동을 해 온 한승환 씨와 백종찬 씨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다.
이번 분산경제포럼의 주제인 분산경제(distributed economy)란 모든 참여 주체가 각자의 경제적 인센티브를 위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중앙기관이나 중개자 없이 합의에 도달하는 경제모델을 뜻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분산경제모델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의 발전이 개방형 금융 프로토콜의 구현과 기존 산업의 효율을 어떻게 한 단계 진보시킬 수 있는지 논의함으로써 실제적인 방안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분산경제포럼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등의 분산경제에 대한 세계 최대 규모의 포럼이며,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매년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개최된다. 포럼에는 분산 경제 및 관련 업계를 대표하는 최고 수준의 글로벌 연사들이 80여명 참석하고, 일반참관인포함전체 2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예정 보다 이른 지난 23일 마감됐다.
주요 참여 연사는 ▲암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이비드 차움(David Chaum)’ ▲비트코인 개발자 ‘크레이그 라이트(Craig S. Wright)’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Btcoin.com의 CEO 로저 버(Roger Ver) 등이다. 이들은 포럼에서 분산경제와 실물경제가 만날 수 있는 접점은 무엇이며, 경제학계에 새로운 논의점으로서 고찰될 수 있는 지점은 어디인지, 그리고 분산경제의 사상적 기반인 자유주의의 적용 범위 등에 관한 학구적인 토론을 주도한다.
포럼은 전체 6개의 세션이 구성됐으며, 개막 첫날 첫 세션에서는 비트코인의 전신인 암호화폐의 개념을 제시한 ‘데이비드 차움’이 맡아 ‘개방형 프로토콜이 가져올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특별 기조연설을 한다.
특히 이날에는 한국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에 대한 토론이 눈길을 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의 대표 차명훈(코인원), 유영석(코빗), 어준선(CPDAX), 이준행(고팍스)가 패널로 참여한다.
세 번째 세션인 ‘비트코인, 이론과 담론 사이’에는 ‘크레이그 라이트’와 ‘로저 버’가 발표자로 나선다. 이들은 비트코인 생태계 형성 및 대중화에 대해 발표하며 다른 전문가들과 함께 ‘비트코인의 규모를 측정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토론도 진행한다.
4일은 이정아 빗썸 부사장의 특별 기조연설로 시작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분산 원장이 이끌 산업의 진화'라는 주제로 R3 리서치 디렉터 안토니 루이스(Antony Lewis), IBM CBDC 글로벌 총 책임자 스탠리 영(Stanley Yong), 컨센시스 전무 존 릴릭(John Lilic)이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암호화폐 규제와 메인스트림의 적용'에 대한 발표와 '암호화폐 규제'를 주제로 김앤장 및 광장 소속의 법률 전문가들이 토론한다.
포럼의 가장 마지막 세션은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장식한다. 그는 ‘이더리움, 월드 컴퓨터의 미래로’라는 주제로 분산경제 시장의 미래와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주최사 블록인프레스 백종찬 담당은 “세계적인 명성을 보유한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분산경제포럼 2018은 앞으로 시장의 새로운 대안경제가 될 분산경제의 발전을 고민하고 도모하는 자리”라며 “현재까지 이뤄진 분산경제 논의의 난맥상을 정리하고 다 함께 숙의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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