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글로벌 위주의 수익 확대 전략, 건전성 관리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올 3분기에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90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0% 증가한 수준으로, 3분기 만에 순익이 2조원에 육박하는 호실적을 적어냈다.
이자이익은 우량 중소기업 중심으로 예금 유치 노력에 힘입어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소기업 대출은 전년 말 대비 5.4% 증가했다. 핵심 저비용성 예금도 꾸준히 증가하는 등 향후 수익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비이자이익은 중점 추진 중인 자산관리부문의 성과가 두드러지면서 수익증권과 방카슈랑스 판매 호조로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다. 또한, 외환·파생 부문의 이익도 같은 기간 14.1% 증가하며 비이자이익의 실적향상을 견인했다.
글로벌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1500억원 수준으로 손익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국내 예대 마진 중심의 영업에서 탈피, 향후에도 이 부문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우량자산 중심의 영업 체질화로 건전성 지표는 개선돼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6%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연체율은 0.34%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3분기 순익이 전년 연간 순익을 훨씬 웃도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은 손태승 은행장 취임 이후 자산관리, 자본시장, 글로벌 위주의 수익 확대 전략 및 철저한 건전성 관리로 수익창출 능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결과"라며 "향후 지주사로 전환하면 비은행 부문의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익기반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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