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 공모펀드 잔고 6조원 넘어

2018-11-21 07:40:42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 현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판매한지 10년만에 공모펀드 잔고 규모가 6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꾸준히 해외로 사업을 확장해 현지 투자자를 끌어들인 결과다.

9월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와 해외에서 운용하는 전체 자산은 150조원에 달한다. 이 중 해외법인에서 운용하는 자산은 해외 상장된 ETF를 포함해 33조원을 넘는다. 해외법인 수탁고는 매년 꾸준히 늘어나 올해만 12조원이 넘게 증가했다. 해외 현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판매한 공모펀드 잔고는 6조원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3년 홍콩에 국내 최초 해외운용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인도, 영국, 미국 등 세계 12개 국가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2005년에는 국내 금융사 최초 해외펀드인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스타펀드'를 출시해 한국 투자자들에게 해외 분산투자의 기회를 제공했다. 2008년에는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 역외펀드(SICAV)를 룩셈부르크에 설정, 35개국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미래에셋 펀드를 판매 중이다.

2006년 설립한 인도법인은 현재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로 활약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인도시장에서 철수하거나 합작법인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미래에셋은 인도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투자를 지속했다. 인도법인은 직접 펀드를 설정, 운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하며 수탁고 3조원을 넘어섰다.

2008년에는 미국법인을 설립해 미주와 유럽시장을 리서치하는 듀얼 운용 체제를 갖췄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중심인 미국에서 미래에셋 브랜드로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2011년에는 캐나다 ETF 운용사인 호라이즌과 호주의 베타쉐어즈를 인수해 한국, 캐나다, 호주, 홍콩, 콜롬비아, 미국 등 6개국의 300개가 넘는 ETF 라인업을 갖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에도 해외 진출을 멈추지 않았다. 올 상반기 미국 ETF 운용사인 'Global X'를 인수하고, 베트남투자공사와 현지 합작 운용사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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