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혁신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나 상용화·사업화 실적이 없어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실험공간과 예산을 제공하는 ‘서울시 혁신기술 공공테스트베드 제공 사업’에 55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는 총 58건의 과제 중 선정된 12개 과제에 대해서는 실증현장 맞춤형 기능개선, 제품의 내구성·정확성과 같은 신뢰도 검증, 검증결과를 반영한 성능 개선 등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며, 서울시내 각 시설 및 공간(서울월드컵경기장, 지하철 6호선, 청계천, 서울어린이대공원, 서울의료원 등)에서 진행되는 현장 실증은 최장 1년간 진행된다.
그중 식물의 건강이상 유무, 병충해 감염 등을 조기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한 ‘㈜텔로팜’은 머리카락 두께의 반도체 탐침센서를 나무에 이식해 센서의 정보를 원격 측정한다. 이 업체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잔디구장 및 녹지대, 청계천 가로수(이팝나무), 서울시립승화원 내 수목에 1년간 실증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실증이 성공하면 해외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실증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은 제품과 서비스의 보완이 필요한 점을 확인하고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고,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행정 서비스에 혁신기술과 제품을 적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성과가 입증된 제품에는 서울산업진흥원장 명의의 ‘성능확인서’를 발급해 기업의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시는 실증현장 정기점검을 하면서 실증 제품을 시정에 적용한 후 얻어지는 성과를 비용절감, 효율성·안정성 제고, 공공 데이터 확보 등 세부항목별로 면밀히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는 3월부터 ‘혁신기술 공공테스트베드 제공’ 사업공고 및 신청접수를 받을 예정이고, 혁신기술 실증 수요를 상시 접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형 R&D’ 홈페이지 첫화면에 ‘수요조사’ 배너와 마이크로사이트를 만들어 실증수요가 있는 기업과 서울시 기관·부서들의 의견을 상시 수렴할 예정이다.
의견을 제출하려는 기업 등에서는 ‘서울형 R&D’ 사업 전담기관인 서울산업진흥원의 홈페이지(http://seoul.rnbd.kr)에 접속한 뒤 오른편 중앙에 위치한 「수요조사」 배너를 클릭하면 된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공공 테스트베드 제공 사업은 중소·벤처기업에게 판로개척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혁신기술 제품을 시정에 시범 적용할 수 있는 혁신 사업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2019년에는 현재의 2배 규모인 100억원으로 지원예산을 확대한다”고 전했다.
연번 |
참여기업 |
과제명 |
지원액(백만원) |
총 12건 | 5,495 | ||
1 | (주)텔로팜 | 스마트센서를 이용한 도시나무의 원격 건강검진 | 900 |
2 | (주)스튜디오 크로스컬처 | 어르신가구의 예방적 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한 쌍방향 토이봇 플랫폼 개발 | 150 |
3 | (주)토이스미스 | IoT 센서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하철 혼잡도 및 환경분석 시스템 | 604 |
4 | (주)카이저솔루션 |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국제표준(KNX 등)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홈 및 빌딩 제어 솔루션 | 650 |
5 | (주)이즈피엠피 | 공공시설 자원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 콘텐츠 운영 및 IT 통합 운영 서비스 | 543 |
6 | (주)드로미 | 드론을 이용한 도로 노면 모니터링 및 도로 위 차량제거 기술 | 300 |
7 | 블랙썬(주) | 인공지능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객체인식(자전거, 사람, 차량) 계수 시스템 | 480 |
8 | (주)뮨 | 안전한 주사기 자동 처리기기 | 120 |
9 | 이노넷(주) | TVWS을 이용한 통신요금 없는 공공 고속 사물인터넷 무선망 서비스 실증 | 400 |
10 | 리셋컴퍼니(주) | 스마트시티를 위한 공공부지 태양광 발전소 무인 세척 서비스 실증 | 199 |
11 | (주)드론아이디 | 드론 3D 촬영 영상 기반 딥러닝을 이용한 시설물 안전점검 알고리즘 개발 | 250 |
12 | 네이버시스템(주) | 디지털트윈 기반 도시재생 활성화 정보서비스 플랫폼 개발 | 899 |
▲ ‘혁신기술 공공테스트베드 제공’ 사업 선정과제 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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