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N] 김예령 질문 논란?.. 누리꾼, “질의태도 아닌 답변태도 논란”

文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서 “경제기조 안 바꾸는 그 자신감 어디서?”
김예령, “나라와 대통령 걱정하는 마음으로 한 질문, '자신 있다' 답해줄 줄 알았다”
“카카오 카풀 반대” 택시기사.. 누리꾼 “총파업 각오는 갑질 회사 상대로”
“부끄러운 군의원” 108배 예천군민.. 누리꾼, “잘하네 전원사퇴”
2019-01-11 19:15:24
온라인 댓글 문화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 하루 중 가장 많은 네티즌의 공감을 얻은 댓글은 무엇일까? 어떤 뉴스가 최다 댓글을 이끌어 냈을까? 빅터뉴스의 댓글 통계 프로그램 '워드미터'로 진짜 민심을 들여다 본다. <편집자 주>

‘워드미터’로 본 1월 11일(오후 5시 현재) 네이버뉴스 공감 댓글

빅터뉴스(BDN;BigDataNews)가 댓글 분석 프로그램 ‘워드미터’(WordMeter)’로 분석한 결과 11일(금) 오후 5시 현재 포털 네이버의 뉴스 기사에는 댓글 10만 525개가 달린 가운데,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인터뷰에서 질문한 경기방송 김예령 기자가 화제가 되며 관련기사는 공감 많은 댓글들을 모았다.

◆ 김예령 기자 “그 자신감 어디서?”.. 누리꾼, “질의태도 논란이라니, 웃기네”

YTN의 「기자 질의응답 '두루뭉술' 인터뷰 후폭풍...태도 논란」 기사는 기자회견 당시 화면을 통해 김예령 기자의 질문과 문재인 대통령의 답변을 전했다.

김 기자는 “대통령께서 현 정책에 대해서 기조를 바꾸시지 않고 변화를 갖지 않으시려는 그런 이유에 대해서도 알고 싶고요. 그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그 근거는 무엇인지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습니다.”라고 물었고, 문 대통령은 “오늘 제가 모두에 기자회견문 30분 내내 말씀드린 것이었고 그에 대해서 필요한 보완들은 얼마든지 해야 하겠지만 정책기조는 계속 유지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은 이미 충분히 드렸기 때문에 새로운 답이 필요할 것 같지 않습니다.”라고 답했다.

앵커는 기자가 질문을 하기 전에 소속과 이름을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 비판하는 시각 등 질문태도에 대한 논란을 소개했다.

누리꾼 emai****는 “질의태도 논란이라니. 정말 웃기네요. 김예령 기자 질문 어디에서도 태도논란이 될만한 부분은 찾을수 없었네요. 오히려 국민의 의문에 답변을 주지못하고 어물어물한 문재인의 무능함과 경제 안목 부족을 질타해야 할듯 합니다.”라는 댓글을 달았고, 이 댓글은 5597개의 공감을 얻으며 이날의 공감 댓글 1위에 올랐다. 이 댓글은 1009개의 비공감도 함께 받았다.

“질의태도 논란이 아니라 답변태도 논란이지...그딴 걸 답변이라고 하고 눈알 굴리냐??”(jehu****)는 3178개의 공감(비공감 365개)으로 공감 6위에 랭크됐다.

◆ 손석희, “권위주의 정부 벗어난 장면”.. 누리꾼 “예의 없다 논란 자체가 독재국가”

같은 내용을 다룬 한국경제 「"예의없다" vs "맞는 말"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후 '김예령 기자' 논란 계속」은 새해 인사 등 덕담과 함께 비교적 예상됐던 질문을 던지던 다른 기자들과는 달리 직설적인 질문이 나오자 '사이다 발언'이었다는 반응과 더불어 해당 기자의 질문 내용과 태도가 너무 예의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손석희 앵커는 10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김예령 기자의 질문에 대해 "”지난 정부에서 봤지만 대통령 앞에서 다소곳이 손 모으고 있었던 것과 비교하자면 권위주의 정부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장면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김예령 기자는 한 매체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도 춘추관에 출입했고 그때부터 쭉 이 나라를 걱정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나라와 문 대통령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한 질문이다. 대통령이 '자신있다'고 답해줄 줄 알았다"라고 해명했다.

이 기사에 누리꾼 tank****가 단 “예의없다는 논란이 나온다는거 자체가 이나라가 독재국가임을 증명하는것임. 나라의 주인은 국민임을 잊었나? 여기가 무슨 수령민주주의하는 북한이나,전라도로 착각하고 있는것아닌가싶다. 제작년 미국 트럼프 대통령님의 취임 첫기자회견에서 CNN기자의 똘기넘치는 행동에 미국의 어느언론이 예의운운하던가 떠올려봐라. 그것이 민주주의다” 댓글은 3844개의 공감(비공감 319개)을 얻어 공감 3위에 올랐다.

◆ 週 60시간 운전에 月 200만원 못 벌어.. 누리꾼, “분신 각오는 택시회사 상대로”

서울신문 「“주 60시간 일해도 월 200만원 못 벌어”… 카카오가 뺨 때린 셈」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 서비스 도입에 반대하며 지난 9일 분신, 사망한 개인택시 기사 임모(65)씨 유언 녹취 ‘택시기사하기 너무 힘들다’를 전하며, 울고 싶은 택시업계의 뺨을 카카오가 때린 셈이라 보도했다.

2017년 조사한 ‘택시 노동자 건강실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3.7%가 “월소득이 200만원이 안 된다”고 답했다. 택시기사의 78.3%는 1주일에 60시간 이상 일했고, 이 가운데 29.1%는 70시간 이상을 운전했다. 이런 가운데 택시의 수송분담률은 2009년 4.3%에서 2016년 2.9%까지 떨어졌다.

누리꾼들은 기사 논조와 다른 입장을 보였다.

“분신하고 총파업할 각오를 갑질하는 택시회사를 상대로 하는게 어떨지 ㅎㅎ” 댓글(sang****)은 4308개의 공감(비공감 176개)을 얻어 2위에 올랐다.

“법인택시는 사장한테 사납금 줄이고 급여 올려 달라는게 맞는거고, 개인택시는 번호판 값만 1억이 넘고 개인택시 많다고 신규택시 제한까지 해서 밥그릇까지 지켜줬는데 그만하면 된거 아닌가?”(dlrj****)도 2430개의 공감(비공감 89개)을 얻어 10위에 자리를 매겼다.

◆ 평균연봉 1억 KB 노조 ‘배부른 파업’.. 누리꾼 “은행 브랜드 이미지만 나빠져”

KB 국민은행 노조의 총파업을 다룬 세계일보 「하루벌어 입에 풀칠하는 서민들도 많은데…평균연봉 1억 은행원 '배부른 파업'」은 합법적 절차를 거친 파업 자체를 나무랄 수는 없다면서도 2017년 평균연봉 9100만원으로 우리나라 산업 전체 최상위 수준인 국민은행원들이 고객에게 불편을 끼치면서 벌이는 파업을 지켜보는 국민의 시선이 곱지 않다고 보도했다.

KB 국민은행이 지난해 말 기본급 300%를 특별보너스로 지급했을 당시 직원 1인당 450만원에서 최대 1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 glow****의 “은행 브랜드 이미지만 나빠짐. 은행 업무에 아무런 지장도 없고. 없어도 되는 잉여인력이란 것을 스스로 증명함”은 3042개의 공감을 얻어 7위에 올랐다. 비공감은 71개였다.

◆ 해외연수 폭행 물의 예천군의원, “혼자 못나간다”... 누리꾼 “다 폭로해 봐”

외유성 해외연수 중 갑질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예천군의원들 관련 기사 댓글을 단 네티즌들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MBC 「'가이드 폭행' 박종철 "혼자선 못 죽어"…경찰, 추가 소환」은 가이드에게 주먹을 휘두른 예천군 의회 박종철 의원에 대해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영구제명’을 지시했고 예천군의회가 박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결정할 윤리위원회 일정과 징계대상을 오는 15일 확정하기로 했지만 정작 박 의원은 “나가지 않겠다”며 다른 걸 폭로하겠다 했다고 보도했다.

누리꾼 vinc****의 “그래요 다 폭로해봐요~~이참에 바로 잡아야죠!”는 공감 3321개를 얻는 동안 비공감은 14개에 불과했다.

예천군 주민들 80여 명이 군의원 전원 사퇴를 요구하며 108배를 진행하는 장면을 보도한 YTN [현장영상]「"부끄러운 군의원 뽑아 죄송합니다" 108배 하는 예천군민」에 달린 “잘하네 전원사퇴해야지”(tjwj****)도 2884개의 공감을 이끌었고 비공감은 10위권 댓글 중 가장 적은 7개에 불과했다.

표=1월 11일 네이버 뉴스 공감댓글 베스트 10(오후 5시 현재)
표=1월 11일 네이버 뉴스 공감댓글 베스트 10(오후 5시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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