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 ‘손혜원’ 도배한 양대 포털... 같은 기사 다른 댓글

댓글 많은 뉴스, 네이버 다음 모두 ‘손혜원’
10위권 내 Naver 6개, Daum 5개
같은 기사, 공감(추천) 댓글 분위기는 달라
2019-01-16 18:21:21
국내 포털사이트 가운데 누리꾼들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네이버(Naver)와 다음(Daum). 양대 포털이 싣는 언론기사들 중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리는 뉴스는 무엇일까? 빅터뉴스(BigDataNews)는 네이버와 다음의 댓글 많은 기사 순위와 주요 기사 댓글에 나타난 넷심(Net心)을 비교해 보는 [네이버&다음]을 연재한다.<편집자 주>

16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뉴스 중 누리꾼들의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뉴스들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남 목포 지역 문화재 지정 정보를 이용해 친인척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 관련 기사들이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포털 ‘다음’에서 댓글 많은 뉴스 10위권 내에 5개 기사가 손 의원 사건 관련이었다. ‘네이버’에서는 1개 더 많은 6개였다.

표=다음 댓글 많은 뉴스 TOP 10(오후 5시 현재)
표=다음 댓글 많은 뉴스 TOP 10(오후 5시 현재)

◆ 「"나를 밟아 죽이려는 것" 손혜원, 적극 반박」 뉴스에 7146개 댓글.. Daum 1위

Daum 뉴스 중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중앙일보 「"나를 밟아 죽이려는 것" 손혜원, '목포 조카집' 사진 공개하며 적극 반박」으로 손 의원이 16일 오전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전날 SBS 보도 내용을 반박하면서 “저는 투기에 관심이 없다. 관심 투기지역에 땅도 아파트도 소유해본 적도 없고, 주식투자 경험도 없다”며 “그런 제가 목포에 투기하겠나” 반문했다는 내용이다.

SBS는 지난 15일 손 의원이 자신과 관련된 재단·친척·지인 명의로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에 있는 건물 9채를 집중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 의원 관련 부동산은 조카가 소유한 건물 3채, 손 의원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문화재단 명의 건물 3채, 손 의원 보좌관의 배우자 명의 건물 1채, 보좌관 딸과 손 의원의 다른 조카 공동명의 건물 2채 등이다.

이 기사에는 7146개의 댓글이 달리며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알바들 아침부터 열일 중인걸 보니 손의원님투기는 사실이 아니네...목포에 투기라...sbs야 지나가는 개가 웃갰다”는 1만 4616개의 추천(비추천 3468개)을 받았다.

“부동산 투기를 목포같은데다 하는 바보도 있나?? 서울 세종 같은데 아파트 사서 시세차익 노리는 게 부동산 투기 아냐?? 문화재 되면 맘대로 사고 팔지도 못해..” 댓글은 9150개의 추천을, “에라이?또 한국당놈들짓이군?하튼 비싼밥쳐드시고 할일들없나본데 체육계 성범죄쓰레기들이나 치워라”는 4890개의 추천을 받는 등 손 의원을 옹호하는 댓글들이 상위에 올랐다.

◆ Naver엔 4914개... 같은 기사, 다른 댓글

같은 기사를 실은 네이버 뉴스에 달린 댓글들은 사뭇 달랐다.

총 4914개 댓글이 달린 가운데 “사재를 털어 목포개발했다고? ..직권남용..이 아니라면 우병우도..박근혜도 다 무죄겠네?”라며 손 의원의 건물 9채 집중매입 의도를 의심한 댓글이 7504명 누리꾼의 공감을 얻었다.

“깨끗한척 하며 뒤로 온갖 더러운짓 다하는 더듬어 만져당 실체닷!!! 앞으로는 여성을 외치며 속으로는 강간 경쟁하고.. 남이하는건 투기고 지가하는건 신도시 문화재 개발정보 이용한 투자란다.. 겉으론 서민을 위하는척 최저시급 폭등 쑈를 펼쳐 실제론 서민은 일자리가 잃게 되었고 연봉 9천받는 정치적 동맹인 민주노총 배만 불려줬다. 호빠계 황태자라는 호스트의 말은 신뢰할수 있는 정의로운 사람이고 행정고시 사법고시 패스한 행정관과 파견 검사는 돈이필요해서 거짓쑈한단다..이중잣대. 내로남불. 박근혜가 아무리 밉더라도 이놈들은 정말 아니다!”며 손 의원이 소속된 더불어민주당 전체를 비난한 댓글은 5207개의 공감을 얻었고, “문화재지정이라면 그지역 주민이 하면되는데왜 지 주변 인물들이 9채씩이나 사들이냐고아니왜? 손씨거리라도 맹글려고했나” 댓글도 3970개의 공감을 모았다.

◆ ‘다음’ 댓글 많은 뉴스 3위는 SBS 최초보도 「손혜원 의원 측근의 수상한 건물 매입」

‘다음’ 댓글 많은 뉴스 3위는 이 사건을 최초 보도한 SBS [끝까지판다] 「손혜원 의원 측근의 수상한 건물 매입 (풀영상)」으로 4939개의 댓글이 몰렸다.

이 기사에 대한 댓글은 손 의원에 대한 비판 글들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이렇게 타락한 정치인이 또 한명 사라지는구나. 명복은 미리 빌어드릴게, 손혜원씨. 이제 '의원님'이라 안불러도 될것 같아서...”는 4174개의 추천을 받았고 “이 여자 왤케 문제가 많냐?? 노무현한 테는 검찰에 뇌물 뽀록 나자 계산해서 자살 했다고 하고, 선동렬 감독한테는 금메달 딴게 뭔 대수냐고 소리지르고, 행정고시 그것도 가장 힘들다는 재경직 합격한 신재민 사무관한테는 머리가 나쁘고 자살도 못하는 강단 없는 못난 놈이라고 막말하고.. 그러더니 지는 국회에서 문화지역 정보 미래 빼서 남편, 조카등 주변 사람들한테 9채나 구매해서 4배 장사하냐??? ㅋㅋ 이게 국회의원이야??? 아님 부동산 투기꾼이야??? 철저히 조사해서 투기 목적으로 구매 했으면 즉각 구속하라..”는 3653개의 추천을 모았다.

“1.문화재 지정전에 8채 매입 2.목포 살리기운동이라고 포장 3.문화재청장 만나서 문화재지정해달라고 이야기함 4.문화재지정 낡은건물 국비로 꽁차 리모델링 ※저 그런사람 아닙니다.아몰랑~~~ 박그네보다 더 쓰레기 ㄴ이다. 그ㄴ은 대놓고 나 쓰레기요했지만 이ㄴ은 온갖 정의로운척은 다하고 후장으로 다 쳐먹음”도 2664명 누리꾼의 지지를 받았다.

연합뉴스 「손혜원 "목포 투기 의혹은 거짓..SBS 고소하겠다"(종합)」에는 2943개 댓글이 달리며 10위에 올랐다.

“Sbs 가 또 시작하네요”(추천 2544개), “sbs 는 진짜 기회주의자다 정권 초기 바짝 꼬리내리며 방송 하다 별거 아니네 하는순간 미친개로 돌변함. 대선 말기 세월호 보도 봐봐 그냥 넘어가니 저렇게 변하잔아 전두환이 세운 방송 절대 안변한다”(추천 1642개), 스브스는 이제 조중동과 동급으로 간다“(추천 988개) 등 이 사건을 보도한 방송사를 비난한 댓글들이 추천 많은 댓글 상위에 올랐다.

◆ ‘네이버’ 댓글 수 랭킹 1위는 「“미공개 정보 이용 의심” VS “원래부터 관심”」

Naver 댓글 수 랭킹 1위 기사는 국민일보 「손혜원과 목포, “미공개 정보 이용 의심” VS “원래부터 관심”」으로 4914개의 댓글이 달렸다.

기사는 손 의원 주변 인사들이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매입한 목포 지역 부동산 9건 중 8건이 문화재로 등록되기 전에 거래가 이뤄졌고 당시 손 의원은 문화재청을 소관기관으로 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였다는 점을 지적했다.

손 의원은 국민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국회의원이 되기 전부터 문화재단을 운영했고, 문화재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목포에서 박물관을 운영하기 위해 재단을 통해 공장과 주변 건물을 매입했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도 “문화재청은 손 의원과 관련된 이들이 그 지역에 부동산을 가진 지도 몰랐고 알 필요도 없었다”며 “내부 절차에 따라 목포 해당 거리의 근대 역사 문화적 가치를 평가한 것”이라 말했다.

◆ 「문대통령, 총수들과 커피산책」에 4163개 댓글... “묵시적 청탁이네” 공감 최다

3위는 연합뉴스 「문대통령, 총수들과 커피산책…대북사업 현정은엔 "속도 내겠다"」로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 후 일부 기업인과 청와대 경내를 산책했다는 기사다.

문 대통령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향해 "현대그룹이 요즘 희망 고문을 받고 있다. 뭔가 열릴 듯 열릴 듯하면서 열리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결국은 잘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번 인도의 삼성 공장에 와주셨지만, 우리 공장이나 연구소에 (다시) 한번 와주십시오"라고 제안했고, 문 대통령은 "얼마든지 가겠습니다"라며 "삼성이 대규모 투자를 해서 공장을 짓는다거나 연구소를 만든다면 언제든지 가죠"라고 답했다.

이 기사에는 4163개의 댓글이 달렸고, 그 중 가장 많은 공감을 이끈 댓글은 “묵시적 청탁이네..”(9882개)였다.

“집값 잡는다더니 못잡아, 미세먼지 잡는다면서 못잡아, 취업난 잡는다면서 못잡아, 경제잡는다면서 정치보복만 오지게 잡아, 경제살리라니깐 기업만 주구장창 잡아, 주사파 누가 아니랄까봐 김정은 빨아, 언론자유니 하면서 선동,조작해 안보의식없어, 세금은 더올라 지임기 끝나면 책임전가 할꺼 뻔해, 딱 까놓고 뭘잘함?”(공감 7301개), “손 시려운 겨울+미세먼지 난리인데 커피산책이 웬 말??정말 보여주기다 ㅋㅋ 쇼 쇼쇼!”(공감 3840개)가 뒤를 이었다.

표=네이버 댓글 많은 뉴스 TOP 10(오후 5시 현재)
표=네이버 댓글 많은 뉴스 TOP 10(오후 5시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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