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5시 현재 포털 '네이버'에는 1만 2219개, '다음'에는 5052개 댓글이 달린 가운데, 네이버에는 '영부인 김정숙 여사 명의의 문재인 대통령 홍은동 집을 매입한 사람이 손혜원 의원의 전 보좌관'이라는 기사가, 다음에는 '일본인이 꼽은 비호감 국가는 북한>중국>한국 순'이라는 니혼게이자이의 여론조사를 전한 기사가 각각 가장 호응 높은 댓글을 이끌어냈다.
◆ 영부인 명의 빌라를 손혜원 전 보좌관이 매입?..“특종 터지는 중” 댓글 공감 폭발
네이버 뉴스 중 누리꾼들의 공감을 많이 받은 댓글이 집중된 기사는 중앙일보가 단독 보도한 「김정숙 명의의 文 홍은동집…매입자는 손혜원 전 보좌관」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홍은동 사저를 산 김재준 청와대 행정관이 손혜원 의원실에서 보좌관으로 근무한 사람”이라고 한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의 20일 발언을 보도한 기사다.
곽 의원이 이날 공개한 해당 빌라의 ‘등기사항 전부증명서’에 따르면 문 대통령 내외는 2015년 12월 17일 김정숙 여사 명의로 2억8500만원에 이곳을 매입했고 2017년 5월 13일 청와대 관저에 들어가기 전까지 1년 5개월간 거주했다. 이후 해당 빌라는 같은 해 10월 13일 김재준(48) 청와대 행정관이 3억4000만원을 주고 샀다. 당시 매입자금 일부(채권 최고액 1억6500만원)를 우리은행으로부터 대출받았다.
곽 의원에 따르면 김 행정관은 2017년 6월 청와대로 가기 전 손혜원 의원실에서 보좌관으로 일했다. 곽 의원실 관계자는 “손 의원과 김정숙 여사는 숙명여중고 동기”라며 “겉으로 나타난 상황만 요약해 보면 손 의원실에 있던 보좌관이 청와대로 들어가 김정숙 여사와 직접 거래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의원 측은 “전혀 모르는 내용이다. 김 행정관에게 확인하라”는 입장을 보였고, 김 행정관은 “거주 목적으로 샀고 실제 거주하고 있다”며 “이제 와서 손 의원과 엮으려는 의도가 무엇이냐. 불쾌하고 대응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는 1만 1845개의 댓글이 몰렸다.
10위권 내 공감 댓글 중 4개가 이 기사에 달린 가운데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누리꾼 naru****의 “헐~~계속 특종 터지는중”이었다.
9781개의 공감을 받아 공감 킹에 등극했다. 비공감은 3486개였다. 공감과 비공감의 비율은 73.7% 대 26.3%였다.
“문재인 김정숙 고가 명품 가구건이 생각나네요. 그 때도 해명이 여러번 바뀌었었죠. 액수도 달라졌고 횡설수설. 이거랑 얼마전 문재인 딸 구기동 빌라건도 조사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라며 2012년 대선 당시 김정숙 여사의 고가 가구 헐값 매입 논란을 환기시킨 댓글(silv****)은 8405개의 공감(71.8%)과 3299개의 비공감(28.2%)을 함께 모아 2위에 올랐고, “아주 가까운 사이구만 손혜원이 당을 우습게 볼만하다”(rmeo****)는 3713개의 공감과 1958개의 비공감으로 9위에 랭크됐다.
한편, “이거 이미 예전에 다 문제없다고 결론 난걸 손혜원 이미지 망테크 타니까 물타기 하네 기레기”라며 기사를 비판한 댓글(syoh****)은 3702개의 공감(73.9%)과 1305개의 비공감(26.1%)을 받아 공감 댓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네이버에서 공감 댓글이 모인 다른 뉴스는 중앙일보「이순신·세종대왕상 옮기나···새 광화문광장 모습 공개」였다.
◆ “지상은 역사광장/시민광장, 지하는 콘서트·전시회”.. 누리꾼 “이순신 장군상을 옮긴다고?”
서울시가 21일 발표한 ‘새로운 광화문광장’ 국제공모 당선작 ‘깊은 표면(Deep Surface) : 과거와 미래를 깨우다’는 지상은 ‘비우면서’ 지하는 ‘채우는’ 게 주요 특징이다. 세종문화회관 앞쪽 차로가 광장으로 편입돼 전체 규모가 6만9300㎡로, 기존보다 3.7배로 넓어진다. 지상은 경복궁 앞 ‘역사광장’(약 3만6000㎡), 세종문화회관 앞 ‘시민광장’(약 2만4000㎡)으로 나뉜다.
광화문~시청~을지로~동대문에 이르는 4㎞ 구간에는 ‘지하도시’가 생기게 된다.
당선작에는 그동안 광화문광장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이순신·세종대왕 동상을 세종문화회관 옆과 조선시대 군무(軍務)를 관장하던 삼군부 터(정부종합청사 앞)로 각각 옮기는 방안이 포함됐다.
서울시는 올해 안으로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1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각각 669억원, 371억원을 부담해 총 1040억원이 투입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런던의 트라팔가광장, 파리의 개선문광장 같이 대한민국의 상징 광장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것”이라며 “시민에게 사랑받고 세계인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당장 반대 의견을 드러냈다.
“랜드마크같은건데 그걸옮기는게 맞는건지 광화문하면 건물보다 이순신장군상 밖엔 기억이없는데”(jjp5****)는 7615개의 공감과 295개의 비공감을 얻어 공감 댓글 3위에 올랐다. 공감 비율이 96.3%에 이른다.
“원순아 제발 사고 좀 치지 마라, 니가 대통령 함 나와보려고 업적 쌓으려고 발버둥 치는 것은 잘 알겠는데. 그렇다고 광화문 광장에 *칠을 하면 되겠냐? 맨날 데모만 하라고?”라며 박 시장을 직격한 댓글(mezq****)은 4434개의 공감(91.3%)와 421개(8.7%)의 비공감을 얻어 6위에 자리했다.
◆ ‘日의 비호감 국가는 北>中>韓’.. 누리꾼 “세 나라는 너희들이 제일 싫대”
포털 다음에서 추천 많은 댓글을 모은 기사는 연합뉴스 「일본인이 꼽은 '비호감 국가', 북한>중국>한국 순」이었다.
일본의 닛케이 리서치가 지난해 10~11월 전국 18세 이상 남녀 167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한 것을 인용한 기사로 일본인들은 인근 국가 중 북한에 대한 비호감도가 가장 높다는 내용이다.
일본인들은 북한에 대해 ‘싫다’ 또는 ‘어느 쪽이라고 말한다면 싫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82%였다. 니혼게이자이는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 협상 움직임을 보이지만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위협은 사라지지 않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76%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일본은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군사 거점화를 추진한다고 경계하는 한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와 관련,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에 부정적 인상을 가진 사람은 61%였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싫다'는 응답자 비율이 증가했는데, 60대에선 그 비율이 70%에 달했다.
이 기사에 달린 댓글 중 “그 세 개의 국가는 너희들이 제일 싫데~”는 8722개(99.1%)의 추천을 얻으며 이날 다음 뉴스 공감 킹에 올랐다. 비추천은 79개(0.1%)에 불과했다.
“한국인이꼽은 비호감국가 1.일본 2 .왜국 3. Japan”은 공감율 97.6%(4015개)로 공감 댓글 5위에 올랐고 “근데도 매번 일본여행 방송 (맛집 등)은 쉴새없이 하고 있는게 슬프네요”는 2934개의 추천(98.9%)을 얻으며 10위에 랭크됐다.
◆ “빙상계 性폭력 전명규가 은폐”.. 네이버 “저걸 손혜원이?” 다음 “전명규 파면 제명"
이날 네이버와 다음에 선정된 10위 이내 댓글 중 출처가 같은 뉴스는 아시아경제가 보도한 「“빙상계 성폭력 피해 6건 확인…전명규 교수가 사건 은폐”(종합)」 하나였다.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젊은빙상인연대와 기자회견을 열고 “빙상계 성폭력 피해 사례는 모두 6건”이라며 빙상 선수 A 씨가 10대 때 한국체대 빙상장에서 스케이트 강습을 받던 중 빙상장 사설강사이자 한체대 전 빙상부 조교인 한 코치로부터 수 회에 걸쳐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했다는 뉴스다.
다음에서 “전명규와 하수인들 전부 다 파면조치하고 영구제명시켜야하며, 필요에 따라 형사처벌 또한 이뤄져야한다. 전명규... 넌 주범이다. 이 모든 빙산계의 범죄에서.”(hun***)가 추천 댓글 3위에 올랐다. 추천 개수 5483개(99.8%), 비추천 개수는 13개(0.2%)에 불과했다.
반면, 네이버에서 이 기사에 달린 베스트 댓글은 “저걸 굳이 손혜원이 해야되나”(ysh9****)였다. 3861개의 공감(78.8%)과 1038개의 비공감(21.2%)을 함께 모았다. 전체 댓글 중 공감 받은 순위는 8위였다.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에 대한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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