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좋아요' 20.5% 對 '화나요' 78.8%

워드미터로 24일 '패스트트랙' 관련 기사 15개 추려 감성 분석
'패스트트랙 좋아요' 20.5%, '패스트트랙 화나요' 78.8%
네이버 댓글 여론은 패스트트랙 '반대'가 압도적
2019-04-25 12:40:04
'패스트트랙' 제목이 포함된 기사 중 댓글 많은 순 TOP5(24일 네이버)
▲ '패스트트랙'이 제목에 포함된 기사 중 댓글 많은 순 TOP15(24일 네이버)

빅터뉴스가 워드미터로 '패스스트랙' 관련 네이버 기사에 달린 누리꾼 감성을 조사한 결과, 댓글여론은 '패스트트랙 좋아요'가 20.5%, '패스트트랙 화나요'가 78.8%로 나타났다. 나머지 0.7%는 '훈훈해요'ㆍ'슬퍼요'ㆍ'후속기사 원해요' 등의 반응이 차지했다.

이 조사는 패스트트랙을 둘러싸고 정국이 요동친 24일에 네이버에 오른 기사 중 제목에 ‘패스트트랙’이 들어가 있는 기사를 대상으로 했다. 그중 댓글이 많이 달린 순으로 15개를 골라 각 기사에 표시된 표정을 집계했다.

이 15개 기사에는 표정이 총 2만2484개가 달렸다. '좋아요'는 총 1만2357개였고 '화나요'는 9974개였다. '좋아요'와 '화나요'가 패스트트랙을 지지하는 것인지 반대하는 것인지는 각 기사의 태도와 주요 내용으로 구분했다. 예를 들어, 연합뉴스의 <패스트트랙 합의 '잘했다' 51% vs '잘못했다' 34%[리얼미터] >보도에 '좋아요'를 누른 것은 패스트트랙을 찬성하는 입장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했다. 반대로 JTBC의 <한국당 "패스트트랙 총력 저지"…국회 철야 농성 돌입> 기사에 '좋아요'가 달린 것은 패스트트랙을 반대하는 입장으로 해석했다.

그 결과 패스트트랙을 지지하는 입장은 총 4610회 표시됐고, 반대하는 입장은 1만7721회 표시됐다. 비율로는 지지와 반대가 각각 20.5%와 78.8%였다.

한 누리꾼은 "민생은 뒤로 하고 국회의원들조차도 이해가 안 가는 이상한 선거법을 날치기 같은 수법으로 통과시키려고 한다. 도대체 왜? 지금 있는 선거제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으면 되는 거고 국회의원 숫자만 늘어날 게 뻔한 퇴보적인 선거제를 왜 한다는 건가"라며 패스트트랙을 통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과시키려는 시도를 반대하고 있었다. 다른 누리꾼은 "좋은 법은 이렇게 통과되기가 어렵다. 국회의원 포함해 기득권이 좋아하지 않는 법이기 때문이다"라며 패스트트랙과 결부된 법안들을 '기득권 타파'라는 명분을 내세워 지지하고 있었다.

한편 25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릴 계획이다. 자유한국당은 '결사 저지'를 내세우며 관련 회의실들을 점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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