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네이버 뉴스에 대한 빅터뉴스 워드미터 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6.10 민주항쟁 기념사에서 "좋은 말을 골라 사용하는 것도 민주주의의 미덕"이라고 말했다는 한겨레 기사에 누리꾼들이 가장 많은 감성반응을 보였다. 기사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독한 문 대통령의 기념사에 "민주주의는 아직 허허벌판에서 바람에 나부끼는 가냘픈 꽃에 불과하다. 더 많이 햇볕을 받고, 때에 맞춰 물을 주어야 튼튼하게 자라날 수 있다"는 당부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1만2200개 감성반응이 표시됐다. 그중 '화나요'는 1만개로, 이날 '화나요'가 두 번째로 많이 달린 기사이기도 했다.
다음으로 지난 6일 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김원봉 북한 전(前) 노동상을 국군의 뿌리였다고 평가하고 청와대가 천안함ㆍ연평해전 유족과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 사진이 들어간 홍보물을 나눠 준 것에 20~30대 남성들이 반발하고 있다는 기사가 표정이 1만800개 표시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조사한 결과 우리 국민의 76%가 세금을 더 거둬 복지를 확대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기사에는 1만500개 반응이 표시됐다. 이어 김원봉을 독립유공자로 서훈하는 것에 찬성이 42.6%로 반대보다 비율이 높다는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를 전한 기사가 9000개, 문 대통령이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조만간 남북ㆍ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는 기사가 7400개 표정이 달렸다.
조회수로는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씨가 남편이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고 주장하나, 경찰은 철저한 계획범죄로 보고 있다는 국민일보 기사가 45만회 조회돼 1위였다.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매니저에게 착취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는 두 건의 기사는 각각 32만회, 20만회 조회됐다. 또 지중해 크루즈 여행을 하던 60대 한국인 여성이 배 밖으로 떨어져 실종됐다는 기사가 24만회 조회됐고, 홍콩에서 범죄 용의자를 중국으로 송환하는 법안이 추진되는 데 대해 홍콩 시민들이 이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는 기사가 19만회 조회됐다.
한편, 이날 기사 중 우리 국민 76%가 증세를 통한 복지 확대에 동의하고 있다는 기사에는 조사 결과에 동의할 수 없다는 댓글이 많았다. 이 기사에 달린 댓글 중 공감이 1만4000회 표시돼 순공감 1위에 오른 글은 "조작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도대체 어떤 질문을 누구한테 했길래 저런 통계가 나오는 건가"라며 조사의 신뢰도에 문제를 제기하는 댓글도 6500회 공감이 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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