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씨 고액강연료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17일 네이버 뉴스에 대한 빅터뉴스 워드미터 집계 결과, 김제동씨가 5년 전에는 300만원의 강연료를 받았다가 최근 5배가량 늘어난 액수를 받았다는 조선일보 기사에 누리꾼들이 가장 많은 감성반응을 보였다. 기사는 무소속 이언주 의원의 말을 인용해 "김제동의 강연료가 구 단위로 하면 2012년 100만원에서 5년만에 1500만원으로 15배 상승했다"며 "정치적 후광효과와 무관하지 않으며 친정부 인사들이 세금을 아껴써야 한다는 의식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 기사는 1만2300개 표정이 달렸다. 그중 '화나요'가 1만2100개로 이날 기사 중 '화나요'가 가장 많이 표시됐다.
다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50%에 근접한 수준으로 반등했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동시에 올랐다는 기사가 7200개 표정이 달렸다. 이어 북한 어선이 삼척 앞바다에서 표류하다 우리 어선에 의해 발견됐고 군경은 이를 포착하지 못했다는 기사에 5200개 반응이 표시됐다. 또 문 대통령이 윤석열 서울지검장을 차기 검찰총장으로 지명했으며, 이는 윤 지검장의 적폐청산 수사 공로를 인정하고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을 지속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기사에 4800개 감성이 표시됐다. 한국당이 국회 등원을 거부하고 패스트트랙 원천무효와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는 기사는 4600개 표정이 달렸다.
조회수로는 부산의 한 39세 남성이 13년 전 로또 1등에 당첨돼 14억원을 당첨금으로 받았다가 8개월만에 돈을 탕진하고 좀도둑 신세로 전락했다는 연합뉴스 기사가 36만회 조회돼 1위였다. 이어 제주에서 전 남편 강모씨를 잔혹하게 살해한 고유정이 "전 남편으로부터 무시당했다"며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하고 있으나 유족과 강씨측 변호인은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임을 강조하고 있다는 기사가 27만회 조회됐다. 고유정이 전 남편 아들의 성씨를 현 남편의 것으로 적고 의붓아들 사망 당일에는 아파트 커뮤니티에 아이들을 위한 행사를 제안하기도 하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했다는 기사도 17만회 조회됐다. 또 정책 전문가보다는 선동가가 더 관심을 받고 지지자들을 자극하지 못하면 금세 잊혀지고 마는 정치환경이 의원들의 선동적인 언행을 부추겨 정쟁을 격화시킨다는 해설기사가 16만회 조회됐다.
한편, 이날 로또 1등 당첨 후 좀도둑으로 전락한 한 남성의 스토리를 전한 기사에는 이런 댓글이 달려 순공감 1위에 꼽혔다. 이 댓글은 "로또를 모욕하지 마라. 당첨되기 전에 이미 좀도둑이었다"고 해 3600회 공감을 받았다. 이 글은 이 남성이 복권에 당첨되기 전 이미 절도범으로 수배 상태였다는 사실을 환기해, 이 사건이 로또에 대한 편견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기사에는 또 "불쌍한 사람도 많은데 왜 하필 저런 사람에게 행운이 갔을까", "내가 로또 1등이 된다면 아내가 일을 그만두게 하겠다" 등 설왕설래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한 누리꾼이 "저런 사람은 19억이나 당첨되는데 나는 왜 5천원도 안 될까"라고 하자 "그게 바로 로또"라는 답글이 붙는 등 웃음을 자아내는 기사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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