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네이버 뉴스에 대한 빅터뉴스 워드미터 집계 결과,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방송인 김제동씨 고액 강연료 논란을 두고 "(김씨가) 욕 먹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는 중앙일보 기사에 누리꾼들이 가장 많은 감성반응을 보였다. 기사는 탁 위원이 25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자신에게 강연료 내역 공개를 요구한 데 대해 "그런 것들이 결국 블랙리스트를 만드는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1만1500개 표정이 달렸다. 그중 '화나요'가 1만1100개로 이날 기사 중 '화나요가 가장 많이 표시됐다.
다음으로 신천지 예수교회 신자가 증가세라고 전한 기사가 9000개 반응을 얻었다. 이 기사에는 '좋아요'가 7700개 표시돼 이날 '좋아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였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연합뉴스 및 세계 6대 통신사와 가진 합동인터뷰에서 "북한의 영변 핵시설을 완전 폐기하는 것이 북한의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기준"이라고 밝혔다는 기사에 7500개 표정이 표시됐다. 또 조국 민정수석이 차기 법무장관 후보 물망에 오르는 등 문 대통령이 개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기사가 7400개, 만취 상태로 차를 몰던 한 운전자가 55세의 초등학교 여교사를 치어 숨지게 한 사건을 전하며 윤창호법 시행의 필요성을 강조한 기사가 6200개 표정이 달렸다.
조회수로는 가수 빌스택스와 그의 전 부인인 배우 박환희씨 간에 불거진 갈등과 관련해 빌스택스를 인터뷰한 한국경제 기사가 28만회 조회돼 1위였다. 이어 남편을 상습 폭행하고 자녀를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경찰이 일부 기소 의견을 담아 검찰에 송치했다는 기사가 21만회 조회됐다. 또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인 임효준이 동성 후배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임 선수의 소속사가 "과격한 장난을 했지만 성기가 노출되지는 않았다"고 해명한 것이 비난여론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기사가 18만회 조회됐다. 이 기사에는 "원래 일진들이 친구 괴롭힐 때 '장난이 과격했다'라고 하지"라며 일침을 가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또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중소기업ㆍ소상공인들이 추가 인상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공장 해외이전 등도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가 15만회 조회됐다. 지난 15일 삼척항에 입항 귀순한 북한 목선에 쌀과 반찬 등 음식이 실려 있었고 한 선원은 잘 다린 인민복을 입고 있는 등 귀순 현장이 여러 의구심을 낳는 가운데 합동정보조사단이 목선과 해당 물품들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는 기사는 14만회 조회됐다.
한편, 이날 많은 국민들을 안타깝게 한 기사는 멕시코 국경에서 강을 헤엄쳐 미국으로 몰래 들어가려다 급류에 떠밀려 참변을 당한 한 엘살바도르인 부녀의 시신 사진보도였다. 관련 기사는 이날 조회수 6위에 오르기도 했다. 사진에서 딸은 아빠의 티셔츠 안에 업힌 채 끝까지 아빠의 목에 팔을 감고 있어 슬픔을 더했다. 그러나 많은 네티즌들은 "아무리 그래도 불법 무임승차는 안 된다", "이런 기사로 불법이민자 옹호하는 여론 조장하지 마라" 등 불법이민에 대해서는 냉정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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