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네이버 뉴스에 대한 빅터뉴스 워드미터 집계 결과, 노무현 정부 당시 '한일회담 문서공개 후속대책 관련 민관공동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양삼승 법무법인 화우 고문이 지난해 10월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일본 기업의 재산 압류로 가서는 곤란하다. 정부가 조속히 일본 정부와 만나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는 중앙일보 기사에 누리꾼들이 가장 많은 감성반응을 보였다. 기사는 최근 일부 정부측 인사들이 '의병', '죽창가' 등의 단어를 동원해 반일감정을 조장하는 것에 대해 "하수 중의 최하수다. 그런 방향은 실효성도 없다"는 양 고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이 기사는 1만1000개 표정이 달렸다. 그중 '화나요'가 5900개, '좋아요'가 5000개로 이날 네이버 기사 중 '화나요'와 '좋아요' 순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누리꾼들의 입장이 그만큼 팽팽히 갈렸다는 얘기다.
이 기사에 달린 댓글도 치열한 전투와도 같았다. 한 네티즌은 이와 같은 주장에 대해 "일본의 입장을 대변하는 주장이다. 마치 일본인을 인터뷰한 것으로 착각할 정도"라고 댓글을 달아 공감 9200개와 비공감 4200개를 받았다. 또 다른 댓글은 "문재인 정권은 너무나 협소하고 편향된 이념에 경도돼 나라를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고 해 공감이 5200개, 비공감이 4300개 표시됐다.
이어 일본 후지TV의 한 논설위원이 "무너지고 있는 현 한일 관계를 구하는 방법은 문재인 (대통령) 탄핵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는 기사가 6500개 반응을 얻었다. 또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반일여론 확산에 힘입어 다시 50%대를 회복했다는 기사에 6400개 표정이 달렸다. 손혜원 의원 부친의 유공자 선정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전화로 신청했다"는 손 의원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는데도 검찰이 소환조사도 없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는 기사에는 5700개 표정이 표시됐다. 일본의 수출규제품목 중 하나인 불화수소 국산화와 관련해 최태원 SK회장이 현재 국산 불화수소의 품질이 일본산만 못하다는 취지로 발언했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진작부터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밀어줬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기사가 5600개 반응이 표시됐다.
조회수로는 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순실씨가 목욕탕에서 넘어지며 이마를 다쳐 28바늘을 꿰매는 봉합수술을 받았다는 기사가 33만회 조회돼 1위였다. 제5호 태풍 '다나스'가 한반도로 북상해 이번 주말 남해안에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보도는 28만회 조회됐다. 이어 모델 겸 배우 예학영씨가 18일 오전 술을 마신 채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는 기사가 25만회 조회됐다. 18일 교토에 위치한 한 애니메이션 제작사에 방화로 화재가 나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기사도 24만회 조회돼 누리꾼의 관심을 입증했다. 또 구독자 320만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 밴쯔가 자신이 설립한 식품업체 '잇포유'의 제품이 다이어트에 특효가 있는 것처럼 허위ㆍ과장 광고한 혐의로 기소돼 검찰이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는 기사가 24만회 조회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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