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양대 포털 <네이버>와 <다음>에는 ‘보고싶다청문회’와 ‘법대로임명’이 나란히 실검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 27일 ‘조국힘내세요’와 ‘조국사퇴하세요’가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 경쟁을 하고 28일 ‘가짜뉴스 아웃’, 29일엔 ‘한국언론사망’ 등이 검색어에 오른 데 이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지층이 다시 실시간 검색어로 조 후보자 응원에 나선 것이다.
이날 오후 2시 16분 현재 포털 <네이버>의 검색어 순위는 ‘법대로임명’이 1위, ‘보고싶다청문회’가 4위였다. ‘보고싶다청문회’는 오후 12시 47분 검색어 2위였다.
‘법대로임명’은 오후 1시 16분 19위에 진입 후 2시 16분 1위에 올랐다.
‘보고싶다청문회’는 오전 9시 43분 15위에 진입 후 12시 59분 2위까지 올랐다가 오후 4시 31분 16위로 떨어졌다.
포털 <다음>의 검색어 순위는 ‘법대로임명’, ‘보고싶다청문회’가 오후 1시 30분쯤 이슈 검색어 1위와 2위에 자리잡은 후 3시 현재도 최상위를 유지했다.
한편, 이날 뉴스 댓글 프로그램 ‘워드미터’로 조사한 결과 82쿡, 딴지일보, 클리앙, MLB파크 등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보고싶다청문회’가 실시간 키워드 1위로 올랐다가 10시에는 2위, 11시에는 5위에 랭크됐다. 오전 11시 7위에 진입한 ‘법대로임명’은 12시 실시간 키워드 1위에 올랐고 오후 1시에도 최고 순위를 유지했다가 오후 2시에 2위로 내려갔다. 실시간 키워드가 포털보다 온라인커뮤니티에서 먼저 시작되고 움직였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 누리꾼, “실검 1위에 국민청원까지...여론전 놀랍네 단결력 대단” "드루킹 2탄인 듯"
조국 후보자에 대한 응원이 실시간 검색어를 만드는 집단 행동으로 표출되자 포털 <네이버> 누리꾼bosc****는 “실시간 검색 1위에 국민청원까지...여론전 짱이네. 놀랍네요. 단결력 대단합니다”라고 감탄했다. “역시 조작 네이버 실시간 검색순위 조작질을 제대로 보여주네”라며 조작 의혹을 제기한 누리꾼(k7k5****)이 있는가 하면, 이에 더해 “이정도면 정말 조작아닌가?김경수와 드루킹 2탄인듯한데.. 청와대에서 뒤봐주고 실시간검색 오를수있게.”라며 청와대 개입을 의심하는 누리꾼(meca****)도 나왔다.
◆ '인터넷 시민참여'인가 '인위적 여론조작'인가?
이런 '검색어 띄우기'에 대해서는 '인터넷 시민참여운동'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반면, 여론의 인위적 조작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드루킹 사건'과 같은 여론의 기계적 조작은 범죄로 보면서 온라인 공간에 특정 정파 지지세력이 집단 가세해 국민 다수 여론인 것처럼 왜곡하는 것은 괜찮냐는 지적이다. 최근 중앙일보, 리얼미터 등의 국민여론조사에서는 조 후보자가 장관으로 부적격하다며 임명을 반대하는 의견이 찬성보다 높았다.
◆ 조국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
한편, 조국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적선동 현대빌딩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해,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면 출석해서 지금 제기되는 의혹 모두에 대해 소상히 해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지자들에 대해서는 “저를 믿어주시고 음양으로 응원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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