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윤발, 검은색 복장 하고 홍콩 시위 참여... '좋아요' 3100개

10일 네이버 뉴스에 대한 워드미터ㆍ채시보(采詩報) 집계 결과, 홍콩 톱스타 배우 주윤발이 검은색 옷을 입고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홍콩 시민들이 주윤발을 향해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는 조선일보 기사가 네티즌의 눈길을 끌었다. 이 기사는 모두 3200개 감성반응이 표시돼 국제분야 기사 중 네티즌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기사였다. '좋아요'는 3100개였다.

기사에 따르면, 시위에 나선 주윤발이 한 시민으로부터 사진을 함께 찍자는 요청을 받고 그 요청에 거리낌없이 응해줬다고 한다. 이후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이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화제가 됐다고 했다.

기사에는 이런 댓글이 달렸다. "우리나라 연예인들은 숨죽이고, 조국사태에 나서는 연예인 하나 없더라. 주윤발을 본받아라." 이 글은 공감이 3300개 표시돼 순공감이 가장 많은 글이었다. 이어 한 특정 가수를 겨냥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는 나와서 노래 부르더니 이번에는 안 나오는 이유가 뭡니까"라며 "그때 부른 노래는 국민을 대표해서 부른 노래입니까 좌파단체를 대표해서 부른 노래입니까"라는 비난 섞인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공감 2200회, 비공감 200회) "영원한 따거"(공감 730회) "이런 사람이 정말 개념 연예인이지"(공감 230회)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날 경제분야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삼성 차세대 디스플레이 13조 투자 발표현장에 참석해 "삼성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주고 계셔서 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는 기사에 5200개 표정이 달렸다. 같은 사안을 다룬 다른 기사는 이날 문 대통령이 삼성 아산공장 직원들과 "대통령님 멋있다" "삼성의 혁신 노력을 축하드린다" 등의 덕담을 나눴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기사는 4500개 반응이 표시됐는데 '화나요'가 4000개로 전체 반응의 89%였다.

정치ㆍ사회분야 기사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파문 관련 기사에 대한 반응이 여전히 뜨거웠다. 조선일보는 그동안 친문ㆍ친여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던 '맘카페'에서도 다수 회원들이 조 장관 사퇴를 원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전했다. 이 기사에 달린 2만7600개 반응 중 '좋아요'는 2만6200개로, 이날 네이버 기사 중 '좋아요'가 가장 많았다.

조회수로는 맘카페에서도 '조국 사퇴' 여론이 높다는 기사에 이어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차장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인터뷰하며 "내가 증거인멸 하려 한 게 맞다"고 인정했다고 전한 기사가 19만회 조회돼 2위였다. 다음으로 고소득 유튜버 7명이 총 45억원의 소득을 탈루한 사실이 적발돼 국세청이 이들에게 총 10억원의 세금을 부과했다는 기사가 16만회 조회됐다. 또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이 470억원대의 국세와 공기업 채무를 체납하고도 외국에서 '호화 생활'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는 한겨레 기사가 15만회 조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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